정부가 1분기에 당초 계획보다 14조3000억원의 재정집행을 초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수출 부진, 소비 위축, 중국 경기 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지방간 협조체계를 통해 조기집행을 적극 추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1분기에 당초 134조원을 집행할 계획이었지만 157조3000억원이 집행돼 계획 대비 14조3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작년 1분기 보다는 27조30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국무회의, 재정관리점검회의, 예산집행심의회 등을 통해 1분기 조기집행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신속한 자금배정, 수시배정 신속 협의 등 관계부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집행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중앙부처는 77조3000억원을 집행해 5조8000억원을 초과 집행했다. 공공기관은 14조8000억원을 집행해 계획 대비 2000억원이 미달됐다.
지방의 경우 총 50조2000억원을 집행(29.9%)해 1분기 계획대비 8조3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방교육재정도 총 6조원을 집행(26.9%)해 1분기 계획대비 4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아울러 제도 개선 등 부처별 특성에 맞는 집행노력을 통해 다수부처가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고용부의 경우 취업성공패키지사업을 회계연도 개시전 배정, 전직실업자능력개발사업은 사전 사업준비 등을 통해 전년대비 6.5%포인트 증가했고 방사청도 정산계약 조기추진, 착·중도금 조기신청 독려 등으로 전년 대비 8.6%포인트 증가했다.
산림청은 숲가꾸기, 임도사업 등 주요사업은 사전 설계제도 확산 정착 등으로 전년 대비 8.1%포인트 증가했고 LH공사도 신규사업인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사업 조기착수 등으로 전년대비 4.4%포인트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