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타이틀, 14년만에 증시로…코스피 상장예심 통과

입력 2016-03-24 22: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태제과식품(해태제과)의 간판이 조만간 14년 만에 다시 증시에 걸릴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해태제과에 대한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해태제과는 증권신고서 작성, 공모주 발행 등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5월 초부터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 매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수차례 증시 재입성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해태제과가 상장절차의 ‘9부능선’을 넘은 것이다.

남은 절차가 완료되면 14년여 만에 다시 ‘해태제과’ 간판이 걸린다. 1945년 설립된 옛 해태제과는 1972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하지만 외환위기 등을 겪은 뒤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상장 폐지됐다. 이후 제과사업부문이 UBS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됐고, 2005년에는 다시 크라운제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크라운제과의 자회사가 됐다.

해태제과식품은 작년 매출액 기준 제과 부문 67.6%, 빙과부문 19.4%, 식품류 및 기타 13.0%로 구성된 국내 점유율 기준 3위의 종합 제과업체다. 해태제과는 최근 몇 년간 수 차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며 고배를 마셨다. 업황악화에 따른 실적부진이 이유였다. 하지만 지난해 개발∙판매한 ‘허니버터칩’이 시장의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액 7884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상장준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현재 해태제과의 총 발행주식수는 2382만4554주이며 크라운제과 66.6%, 자사주 19.8%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89.1% 수준(우선주 포함)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모회사인 크라운제과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33배 정도인 것을 감안, 해태제과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6000억~8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해태제과의 기업공개(IPO) 주관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73,000
    • -1.44%
    • 이더리움
    • 3,329,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427,700
    • -5.25%
    • 리플
    • 817
    • -0.49%
    • 솔라나
    • 194,800
    • -4.74%
    • 에이다
    • 473
    • -5.59%
    • 이오스
    • 645
    • -7.59%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7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50
    • -6.83%
    • 체인링크
    • 14,800
    • -6.39%
    • 샌드박스
    • 334
    • -7.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