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사관학교로 떠오른 신한금융투자

입력 2016-03-02 10:48 수정 2016-03-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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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이진국 등 OB맨 잇달아 CEO로 컴백…전방위서 ‘두각’

신한금융투자(옛 굿모닝신한증권)출신 OB맨들이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 등 자본시장에서 두각을 보여 주목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가 금융권 CEO 사관학교로 톡톡히 부각되는 모습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투자 출신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신임 대표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꼽힌다.

실제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진국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장승철 대표 후임인 신임 대표로 임명한다. 그는 지난 1991년부터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겨 법인영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리테일사업 부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당시 이 신임 대표는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의 합병을 주도적으로 지휘해 지금의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매김시킨 일등공신으로도 평가받는다.

1956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경기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고, 황교안 국무총리와 고교, 대학교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절친 인맥으로도 분류된다.

최근 화려하게 컴백 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도 2010년까지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을 지낸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신한금융투자(당시 굿모닝신한증권) CEO를 거쳤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 회장이 CEO로 재직하던 시절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 부실채권(NPL)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집중 투자하고, 아시아 최고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신흥국과 교류했다”며 “이 같은 글로벌 시장 진출 통한 미래 수익원 개척과 수익원 구조 다변화, 여기에 소통 경영을 강조해 지금의 신한금융투자 전성기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와 이 회장을 비롯해 현직에 있는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와 김석중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대표도 신한금융투자 임원을 역임했다. 윤 대표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국제영업본부장, 파생상품영업본부장, 트레이딩그룹 부사장을, 김 대표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리서치담당 부사장을 각각 지냈다.

이밖에 한국SC증권 초대 대표와 한국벤처투자 대표를 거친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서강대 교수)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캐피탈마켓ㆍIB사업 담당, 홀세일 부사장을 거쳤으며, 앞서 언급한 이들과 모두 한솥밥을 먹었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옛 대우경제연구소, 한국투자신탁 등에 이어 최근 신한금융투자가 금융권 고위직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며 “통상 OB출신들의 영전을 그 회사의 위상을 증명하는 것이니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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