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수출부진에 1.2%↓...소매판매 부진 속 '소비절벽' 우려(종합2보)

입력 2016-03-02 09:21 수정 2016-03-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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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2% 줄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창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소매판매도 '소비절벽' 우려를 낳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6% 감소 이후 1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0.8%), 11월(-0.5%) 연속으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12월 석 달만에 1.3% 반등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만에 급락세로 전환된 모양새다.

이에 대해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1월 수출 부진이 심화한 것과 맞물려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1월 한파 등 영향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월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11.1%), 통신.방송장비(12.7%) 등에서 증가했지만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10.1%), 자동차(-3.6%)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8% 감소했다.

서비스생산도 한달 만에 0.9%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산업생산에 영향을 미쳤다.

보건·사회복지(0.9%), 숙박·음식점(-0.9%)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으나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5%), 예술·스포츠·여가(-7.7%)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이밖에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2.2%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1%포인트 감소한 72.6%를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8.4%로 전월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가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줄며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메르스가 창궐한 지난해 6월(-2.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소매판매는 정부의 내수진작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지 못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1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를 빼면 화장품 등 비내구제 등의 판매 확대로 소매판매는 되레 2.7%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2월엔 자동차 개소세 인하가 연장되는 만큼 소비지표가 개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이 전월보다 14.2% 줄었지만 백화점(5.0%), 대형마트(2.0%), 슈퍼마켓(3.7%) 등은 증가했다.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30조2372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용산업기계 등 기계류,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6.0%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선박제외)는 공공부문과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부문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보다 16.1%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7.3%)이 감소했지만 건축(5.8%)이 늘면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3% 늘었다.

건설수주(경상)는 토목이 증가했지만 건축은 줄어 전년 동월보다 6.4%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1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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