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대표아파트]용인 신봉 우남퍼스트빌

입력 2007-05-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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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브랜드'도 누른 택지지구 아파트의 힘

지금은 옛날 얘기가 돼버린 분양가 자율화는 중소건설업체에겐 새로운 가능성을 준 이벤트다. 이들 중소업체들에게도 주택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란 것을 갖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때이기 때문이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대형건설업체는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곧장 높은 분양가를 채택했지만 중견건설업체는 탄탄한 입지를 갖춘 곳을 배경으로 저렴하고 질에서 떨어지지 않는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어 이들 중소업체들이 일제히 중견업체로 뛰어오를 수 있게 만든 시기가 바로 이 때다.

분양가 자율화 이전만 하더라도 생소했던 업체들이 대거 주택시장에 뛰어든 것도 바로 분양가 자율화가 보편화된 2000년대 이후다.

이제는 어엿한 중견건설업체인 우남건설이 시장에 자리매김하게 된 시기도 이 때. 이 우남건설이 가장 아끼는 아파트는 영통지구와 함께 수원시 주택시장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하는 매탄동 매탄지구의 매탄 우남퍼스트빌이다.

◆건설 역사 36년 만만치 않은 주택시장의 작은 거인

우남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알려지게 된 것은 앞서 말한대로 IMF 이후 분양가 자율화에 따른 주택시장 활성화 시기다. 즉 그 이전에 지어진 '우남아파트'를 찾아볼 수는 없는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의 우남을 건설시장의 신인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 우남건설이 주택시장 호황기에 시장에 안착한 것만은 틀림 없는 사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우남건설은 빌라, 다세대 주택 등 소규모 주택을 활발히 공급해오던 주택시장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해왔던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우남건설은 지난 1971년 창업해, 79년 주택건설업 면허를 취득, 주택업체로 탈바꿈한다. 대우건설 등 국내 유수의 건설업체들이 오일쇼크로 인한 건설붐과, 특히 정부의 강남 개발 정책에 따라 70년대 후반에 크게 일어난 것을 감안한다면 우남의 주택시장 참여는 선두주자는 아닐지라도 결코 후발주자는 아닌 셈.

아파트를 공급한 것이 늦었을 뿐. 주택시장에서의 '신참'은 아니라는 게 우남건설의 항변이다. 실제로 2000년대 이후 활발한 주택사업을 벌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같이 오랜 시간동안 주택시장의 한 축을 이뤘던 우남건설의 저력에서 가능했던 것이다.

우남건설의 주택은 주로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특징을 갖고 있다. 택지지구 사업은 매입비용이 적지 않고 용적률이 200% 이하로 낮게 책정 등 건축 제약도 많아 건설회사로선 큰 '재미'를 보긴 어려운 사업이다. 이에 따라 주택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시기인 2000년대 초반 중소 건설업체는 주로 준농림지를 매입해 주택사업을 추진하는, 이른바 개발사업을 통해 진행된다.

하지만 우남건설이 굳이 택지지구를 택했던 것은 아파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즉 브랜드의 약점을 입지적 강점으로 전환하려는 게 우남건설의 역발상이었던 것. 현재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화성 태안지구나 용인 등에서 우남아파트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도 바로 이에 기인한다.

◆'현대' 브랜드도 넘어선 매탄지구 대표 아파트

수원 영통지구 인근 매탄지구는 지난 1980년대 초 첫 공급이 시작된 이래 인근 권선지구. 그리고 최근엔 영통지구와 함께 수원의 고급 아파트촌을 형성하는 대표적 시가지다. 매탄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국도1호선 기반의 뛰어난 도로환경에 최근에는 분당선 연장구간이 공사를 시작하며 더욱 몸값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인근에는 4만세대가 들어설 동탄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매탄지구의 몸값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매탄우남퍼스트빌은 택지지구의 강점이 그대로 나타난 아파트다. 매탄우남퍼스트빌이 위치한 매탄4지구는 200%내외의 낮은 용적률과 공원 등 주거쾌적성을 높이는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는 매탄우남퍼스트빌의 강점을 더욱 배가시키는 요소. 이같은 택지지구의 강점은 시세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매탄우남퍼스트빌 41평형은 5월 현재 평당 1370만원의 매맥를 기록, 역세권 프리미엄이 붙은 매탄주공 4단지에 이어 두번째로 매탄지구에서 비싼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대형 업체의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앞선 것이란 점에서 더욱 놀랍다. 인근 2320세대의 매탄현대힐스테이트는 매탄지구 내 위치한 매탄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들어섰다. 현대가 건설한 아파트란 점에서 매탄힐스테이트는 청약과정에서도 수원시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던 아파트.

하지만 매탄4지구에 비해 열악한 주거환경과 300%에 육박하는 높은 용적률은 매탄우남퍼스트빌보다 한 수 아래의 평가를 받기 충분했다. 이로 인해 대형브랜드인데다, 4배를 넘어서는 단지 규모, 그리고 3년 이상 새아파트란 잇점에도 불구, 매탄우남퍼스트빌보다 낮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남건설은 "수원-화성에서는 우남이 최고 인기 브랜드"란 자신감을 내비친다. 이 일대 택지지구를 장악한 아파트인 만큼 이 지역에서 브랜드가치가 대형업체를 넘는다는 말이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매탄우남퍼스트빌은 퍼스트빌의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린 대표작"이라며 "수원-동탄 등 남부 수도권지역을 '퍼스트빌타운'으로 만든 아파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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