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말고 ‘땅’으로 몰린다...전국 토지 낙찰가율, 50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15-12-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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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경매 낙찰가율 및 평균 응찰자수 (표=지지옥션 )
▲토지 경매 낙찰가율 및 평균 응찰자수 (표=지지옥션 )

경매시장에서 아파트와 상업시설에 가려졌던 땅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0월 주춤했던 토지 낙찰가율이 지방을 중심으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전국 토지 낙찰가율은 74.1%로 지난 2010년 9월 76.8%를 기록한 이후로 4년2개월(50개월)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토지 시장은 지난 10월 낙찰가율이 3.0%p 낮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11월 전월대비 7.1%p 오른 74.1%를 보이며 하락세를 만회,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올해 내내 주거 및 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에서 고가경쟁이 이어진 만큼 상대적으로 낙찰가 대비 상승폭의 여유가 있는 토지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권역별 토지 낙찰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부산, 대구 등 5개 광역시로 97.1%를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77.2%) 19.9% 급증했다. 도 지역 역시 전월 대비 11.6%p 상승한 81.9%로 나타났다. 이중 제주는 152.9%를 기록하며 전국 도·시중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다만 전월대비 9.3% 하락했다.

수도권 토지 낙찰가율은 66.6%로 전국 수준보다 낮게 나타났다. 서울은 77.5%, 인천 59.3%, 경기 66.3%로 집계됐다.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5577건, 낙찰건수는 2027건, 낙찰률은 36.4%를 기록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일반 광역시는 올해 내내 높았고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높은 지역들 중에서 주거용지들이나 토지개발구역안에 있는 토지 경매들이 이뤄지면서 낙찰가율 상승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거시설이나 업무상업시설이 이미 올해 역대 최고점과 비슷한 고점을 찍은것과 다르게 토지는 아직 그 여지가 10%가량 남아있는 만큼 내년에는 조금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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