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성 문턱 높네” 올해 청약 마지노선은 평균 61점…청약열기 경기로 퍼진다

입력 2024-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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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주요 단지 최저 청약 당첨 가점이 지난해보다 10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으로 몰려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물론, 경기 핵심지에서도 최근 만점(84점) 청약통장이 등장하는 등 청약 열기는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서 분양한 주요 민간 단지 7곳의 최저 당첨 가점은 61.4점으로 집계됐다. 청약 가점 기준에 따르면 해당 점수는 3인 가구(부양가족 2명·15점)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보유 기간 ‘13년 이상~14년 미만’(15점) 보유하면 얻는 62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최고 당첨선은 평균 75.1점에 달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당첨 평균 최저 가점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10점 이상 오른 수준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던 2021년 상반기 수준과 맞먹는다. 분양업계 통계를 취합한 결과 2021년 상반기 최저 당첨 가점은 61.1점으로 조사됐다.

최저와 최고 가점이 모두 높았던 단지는 지난달 분양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였다. 해당 단지 전용면적 84C㎡형에서 최저 69점, 최고 80점을 기록했다. 평균 집계에선 제외됐지만 지난 5월 조합원 취소 분 1가구 청약 접수를 진행한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형에는 청약 가점 만점(84점) 통장이 등장하는 등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최근 수년간 서울 아파트 당첨 하한선은 부동산 가격 하락과 함께 바닥을 맴돌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최저 당첨 가점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청약시장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최저 당첨 가점 평균은 2022년 하반기 37.8점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상반기에는 46.5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이 55.4점까지 상승했다. 당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대출 영향으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자,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 다시 몰려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올해 서울에선 상급지 이외에 중급지에서도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면서 분양 가격을 상쇄하고도 거래 차익이 발생할 정도로 집값이 올랐다. 여기에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은 매주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통계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0.24%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16주 연속 상승세로, 누적 아파트값 변동률도 0.93%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렇듯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서울 청약시장이 달아오르자, 청약 수요는 서울을 넘어 경기지역까지 확산 중이다. 전날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최저 당첨 가점이 69점에 달했다. 같은 날 당첨자를 가린 파주시 ‘파주운정3 이지더원’ 역시 최저 당첨 가점이 67점으로 나타났다. 앞서 청약받은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와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에서도 만점 통장이 등장하는 등 서울 못잖은 청약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청약 당첨선 고공행진은 서울을 넘어 당분간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분양하는 수도권 단지의 분양가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더 몰려들 것”이라며 “이러면 당첨 최저 가점은 수준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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