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가왕' 임재범, '히든싱어4' 최종 우승…처음부터 반전 역대급 경연펼쳐

입력 2015-11-2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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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신인으로 돌려놓은 느낌이다"

가수 임재범이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4'에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살아남은 두 명의 모창능력자를 제치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으로 '너를 위해'가 나왔다.

최종 라운드에서 임재범과 남은 김진욱은 앞선 라운드에서 두 번이나 임재범을 이겼던 모창자였다. 위태로웠던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의 우승자는 임재범이었다. 임재범은 64표를 받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곡은 '사랑보다 깊은 상처'였다. 소향이 듀엣을 할 가수로 등장했다. 모든 경연이 끝난 후 객석에서 등장한 임재범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2라운드 미션곡은 '고해'. 임재범은 탈락자 다음으로 많은, 22표를 받아 4등을 하며 가까스로 탈락을 면했다. 3라운드는 아슬아슬했다. 임재범이 3라운드에서 탈락자 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으며 겨우 탈락을 면한 것. 3라운드 미션곡은 '비상'이었다. 3명의 모창자와 임재범이 함께 노래를 불렀다. 역시나 비슷한 창법과 목소리가 혼란을 줬다. 방을 공개한 결과 2번 방에 임재범이 있었다.

임재범은 "어디 나가서 1, 2등 하는 건 '나는 가수다' 밖에 없었는데 그때 긴장감보다 컸다. 신인으로 돌려놓는 것 같은 느낌이다"며 "내 나름대로 30년이 흘러서 타성에 젖어있다. 안일하게 노래한 적도 있는데 반성하게 됐다. 분명히 자극을 받은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임재범은 겸손한 발언으로 후배들에게 용기를 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3라운드에서 1번에서 노래했던 김진욱 씨는 임재범에게 "선생님의 천재적인 목소리를 앞으로도 계속 많이 보여주고 불러주시고 가르쳐 달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이에 임재범은 "감사하지만 저는 이제 지는 해다. 정말 하고 싶은 거 다 했다"며 다양한 장르를 읊었다. 이어 "여기 모창능력자분들과 후배분들이 더 멋진 노래와 무대를 들고 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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