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벌써 150건 넘어…올해도 출제오류 논란 재현될까

입력 2015-11-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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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 하루 만인 13일 오전까지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가 150건을 넘어섰다.

2년 연속 출제 오류를 빚은 교육당국이 "검토에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지만, 올해도 비슷한 논란이 빚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능 출제를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154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영역별로는 과학탐구가 66건으로 가장 많고 사회탐구가 48건, 국어와 영어가 각각 14건, 수학이 7건, 한문이 3건, 프랑스어와 스페인어가 각각 1건이다.

국어 영역에서는 A/B형 공통문항으로 사전 활용법을 묻는 14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많았다. 이 문제는 국어사전에서 '같이'와 '같이하다' 항목을 제시한 뒤 선지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는 문항으로 2번이 답이었다.

그러나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같이하다'가 '두 자리 서술어로도 쓰일 수 있고 세 자리 서술어로도 쓰일 수 있다'는 4번 역시 "'같이하다'가 세 자리 서술어로 쓰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수학 영역에서는 A형 30번 문제에 대해 정답이 '222'가 아닌 '221'이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Ⅰ 6번과 18번 문제에 이의신청이 집중됐다. 물리 6번은 <보기>에 제시된 선지 중 '정지에너지'라는 개념이 현재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개념인 만큼 부적절한 출제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물리Ⅰ 18번 문제는 평가원에서 제시한 답과는 달리 '답이 없다'는 이의신청들이 있었다.

영어의 경우 홀수형 32번과 33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복수로 접수됐다. 32번의 경우 정답인 3번 외에 'permanent'의 의미 해석에 따라 1번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33번 문항도 지문 해석의 모호성을 들어 논리적 오류가 있다는 이의제기가 접수되고 있다.

한문의 경우 6번 문항에 대한 이의접수가 4건이나 접수됐다. 가로열쇠 답은 '束手無策(속수무책)', 세로열쇠 답은 '手不釋卷(수불석권)'이므로 정답은 '手(수)'여야 하지만 선택지에 답이 없다는 지적이다.

평가원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23일 오후 5시에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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