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계, 3년 새 '지상파 광고 110배 증가'

입력 2015-09-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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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사이 모바일 게임업계가 지상파에 집행한 광고금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온라인 게임광고는 급격히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15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광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코바코는 KBS, MBC 등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 등의 광고영업을 대행하고 있는 공영미디어랩이다.

온라인 게임광고는 최근 3년 사이 급속하게 줄어들어 올해는 아예 지상파 광고 자체가 없어졌다. 반면 모바일 게임은 2012년 4억원이던 지상파 등의 코바코 대행 광고가 올해 8월까지 금액으로만 442억원에 달하는 등 3년 사이 110배 이상 증가했다.

코바코가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3년간 KBS 2TV와 MBC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광고한 게임은 모바일게임 '클래시오브클랜'으로 기록됐다. 클래시오브클랜은 지난 2014년 광고를 시작해 올해 8월까지 모두 648분이 방송을 탔다.

두 번째로 방송광고가 많았던 모바일게임은 '레이븐'이었다. 레이븐은 올해 광고를 시작해 8월까지 421분의 광고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캔디크러쉬소다(263분)' '레인저스(182분)' 등의 모바일 게임들이 뒤를 이었다. 이를 총합한 2013년부터 2015년 8월까지 KBS2TV와 MBC를 통해 송출된 게임 방송광고 시간은 총 2772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까지만 해도 모바일게임보다 많은 지상파 광고 등을 했던 온라인게임은 2012년 22억원을 기점으로 매년 줄어들어 올해는 단 한건의 지상파 광고가 없었다. 온라인게임의 마지막 지상파 광고는 2014년 '피파온라인3'의 65분이었다.

전병헌 의원은 "이번 자료는 공영미디어랩인 코바코를 통해서 영업되어 방송된 수치만 계산됐기 때문에 SBS, 종편, 케이블 등까지 모두 포함하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의 게임광고가 방송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기업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나, 너무 과도한 방송광고는 자칫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도리어 확산시키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게임기업들이 보다 다양한 이용자들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케팅을 고민하기를 바란다"며 "온라인게임은 완전히 광고에서 사라지고, 특정 게임들이 광고시간을 독점하는 것 등을 봤을 때 게임업계 부익부 빈익빈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어 다소 안타까움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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