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NO라고 외치세요”…보이스피싱 대응 사례 공개

보이스피싱 사기전화에 당황하지 않고 슬기롭게 대응한 사례가 공개됐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목소리 중 국민들이 사기전화에 대응한 사례 39개를 새롭게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39건의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당당한 대응형(27건) △화끈한 호통형(6건) △무대응형(4건) △차분한 훈계형(2건) 등이다.

‘당당한 대응형’의 경우 사기범이 고압적인 말투와 긴박한 상황 설정으로 압박하지만, 자신의 떳떳함을 드러내며 당당하게 맞대응한다.

예를 들어 사기범이 ‘지금까지 진술하신 내용 중 거짓이나 은닉이 있을 경우 위증죄 및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된다’라고 협박하자, 피해자는 ‘아 저도 이거 녹음하고 있는데, 신고해도 되죠?’라고 맞받아 치는 경우다.

이밖에도 통화중 보이스피싱임을 눈치 채고 사기범에게 호통을 치며 대응하거나, 보이스피싱임을 눈치 채고 동문서답이나 훈계를 내리는 경우도 있다.

이와 함께 금감원과 경찰청은 ‘그놈 목소리’ 중 20개를 골라 UCC로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공개했다. 해당 UCC에는 영화 ‘함정’과 보이스피싱 예방 공동 캠페인 실시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신고해주신 그놈목소리 중 신.변종 사례에 대해서는 계속 ‘보이스피싱 지킴이’ 체험관 등을 통해 공개해 국민들의 경계심을 더욱 고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