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외부감사에 평균 15일 소요…삼성전자 49일 ‘최장시간’

입력 2015-08-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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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회사의 외부감사에 평균 15일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에서 외부감사가 49일간 수행되며 최장시간이 투입됐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외부감사 실시시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에 관한 법률(이하 외감법)’에 따라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외감법인 1사 평균 6명의 감사인원이 투입돼 약 8일(403시간)동안 외부감사를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회사에서는 평균 13명이 15일(1566시간)동안 감사를 수행했고 비상장회사에서는 평균 5명이 7일(282시간)동안 감사를 수행했다. 자산규모 등 다른 조건이 동일한 경우에도 상장사는 비상장사에 비해 감사시간이 약 726시간 더 투입됐다.

자산규모 1000억원 이하 회사는 평균 5명이 6일(248시간)동안, 1조원 이상 회사는 평균 24명이 21일(4057시간)동안 감사를 수행했다.

(금융감독원)

단 자산규모 1억원 당 감사시간은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급격히 감소했다. 자산규모 구간별로 1000억원 미만인 경우 0.85시간, 1000억~1조원 구간에서는 0.28시간, 1조원 이상에서 0.03시간이 투입됐다.

금감원은 자산규모가 클수록 내부통제 시스템이 잘 구축돼 감사위험이 감소하고 업무 분업화로 감사 투입시간에서도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전문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명·9일), 정보서비스업(8명·9일)과 실사 비중이 높은 제조업(6명·9일) 순으로 많은 감사시간이 투입됐다. 유형자산 비중이 큰 부동산업·임대업(4명·6일) 등에는 상대적으로 감사시간이 적게 들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110명·49일), 케이티(98명·45일), 현대차(53명·48일) 순으로 감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평균 감사보수에서도 삼성전자가 시간당 8만5000원 상당을 지급해 가장 많았다. 평균 감사보수는 3200만원 수준으로 상장사가 1억1700만원, 비상장사가 2300만원을 지급했다. 감사보수와 감사시간은 거의 비례했다.

시간당 평균 보수는 상장회사가 7만5000원, 비상장사가 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비상장사의 경우 수습 회계사 비중이 낮은 중소 회계법인이 주로 감사를 맡아 비상장사의 시간당 평균보수가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감사인의 외부감사 실시 내용 공시는 2014년 5월 외감법이 개정되면서 2014 회계연도부터 처음 시행됐다.

이에 지난해 12월 결산회사 중 상장사 1792개사, 비상장사 2만787개사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외부감사 실시 내용을 공시했다.

정용원 금감원 회계심사국 국장은 “감사시간을 회사규모나 업무의 복잡성에 비해 과소하게 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의 경우 부실감사 가능성이 있다”며 “감사시간 투입이 과소한 회사에 대해서 감리대상 선정요소로 고려하고 심사감리시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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