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년 역사 ‘단성사’ 3번의 유찰...결국 감정가 반토막 575억에 낙찰

입력 2015-07-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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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영화관 단성사가 상반기 경매시장에서 575억원에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사진>에게 낙찰됐다. 최종 낙찰자는 자일오토마트로 백 회장이 사주로 있는 영안모자의 계열사다.

25일 부동산경매업계에 따르면 국내 첫 영화관인 단성사 빌딩이 3번의 유찰을 거쳐 575억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6월 26일 감정가 962억6920만원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종로구 묘동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바로 앞에 자리한 단성사는 인근 토지 4개 필지 2009.1㎡와 건물 1만3642㎡ 규모다. 2012년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져 지난해 6월 첫 경매가 진행될 때는 감정가가 962억원이었다. 이번 감정가는 그 절반 수준인 492억8983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단성사는 지난해 6월 26일 감정가 962억6920만원에 1회차 경매가 진행 된 이후 유찰을 거듭했다. 지난 2월 5일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회차 경매에서도 입찰표가 한 장도 제출되지 않아, 3번째 유찰의 고배를 마셨다. 최저입찰가격은 경매물건이 유찰될 경우 법원에 따라 20~30% 내외에서 낮아진다. 단성사가 나온 서울중앙지법의 경우 일반적으로 20%씩 차감한다.

단성사는 지난 2012년 리모델링 거쳐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내부 마감공사는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됐다. 공사대금 및 리모델링 공사대금으로 43억원의 유치권 신고가 있다. 채권자는 우리이에이제17차유동화 전문 유한회사다. 청구액은 약 10억원이다. 이외에 솔로몬저축은행 및 개인으로부터도 경매가 신청돼 병합 경매가 진행됐다.

경매 업계 관계자는 "단성사 빌딩은 역사성과 인지도가 있고,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입지 등에서 메리트가 있어 보이지만, 대형 업무 및 상업시설로 용도변경 진행 중 중단돼 현재 공실상태로 수익률 산출이 까다롭고, 유치권 및 추가 공사비에 대한 부담이 있는 등 낙찰가 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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