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발 악재에 대한 우려와 중국 증시불안이 완화되면서 코스피시장이 모처럼 크게 상승 반전했다.
13일 코스피시장은 전거래일보다 30.35포인트(+1.49%) 상승한 2061.5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나아가 중국의 증시불안 역시 현지 정부의 정책 모멘텀 강화전략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고, 이는 고스란히 국내 증시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국내 증시에서 빠르게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사자 주문을 내면서 증시에 복귀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11시께 시작한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져 장 마감까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63.28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전거래일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오전 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소폭(+45억원)이지만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기관은 92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모두 합해 99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체 업종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금속광물(+5.68%)를 비롯해 종이목재(+4.27%)와 건설업(+4.0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0.47%)와 SK하이닉스(-0.24%), 현대차(-2.36%)의 하락세가 컸다. 제일모직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2.01%와 0.53%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입지표가 매우 좋게 나왔고 그리스 채무협상과 관련해서도 그리스, 독일, 프랑스 정상이 타협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최근 시장을 뒤흔든 요인들이 해소됐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