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급락 지속, 상하이지수 3700선 붕괴…23년 만에 최악의 부진

입력 2015-07-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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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주째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며 1992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8% 급락한 3686.92로 거래를 마쳐 전날 4000선이 붕괴된 것에 이어 3700선도 무너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 급락한 채 개장하고 장중 7.2%까지 폭락하는 등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에 상장된 정보기술(IT) 기업 대표들이 주가를 지지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하며 장중 한때 낙폭이 줄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다시 가파르게 하락하며 결국 3700선까지 무너졌다.

차이넥스트에 상장된 최소 28개 IT 기업 대표들은 자사주 매입이나 신주 발행 중단 조치 등을 마련해 주가 하락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버나드 유 IG증권 시장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패닉에 빠져있다”며 “투자자들은 쌓인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시장 투자자들은 신용거래 탓에 생긴 빚을 없애고자 투자를 자제하며 리스크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급락한 증시를 되살리고자 힘쓰고 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지난 주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0여 년 만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동시에 인하했다. 지난 1일에는 주식담보대출 거래 규제를 완화하고 상하이·홍콩 증권거래소 거래 수수료 인하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전날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주가조작행위가 발견되면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샤오쥔 CSRC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주가조작행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조사단을 꾸릴 것”이라며 “위법행위가 발견된다면 이를 경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비(非)통상적인 거래움직임을 감시하는 증권선물거래소의 보고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시궈신에너지는 4.37% 빠졌고, 중국공상은행은 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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