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위기] 융커 EU 집행위원장 “그리스 국민, 채권단 제안 찬성해야 한다”

입력 2015-06-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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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협상안 부결, 그리스의 EU 거부 의미…채권단 제안 ‘긴축 패키지’ 아니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AP/뉴시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그리스 국민에게 채권단의 제안에 찬성할 것으로 촉구했다. 이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제안을 강력하게 거부하라는 것과 상반된 것이다. 내달 5일 그리스는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안 제안 찬성 여부를 두고 국민투표를 시행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융커 위원장은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협상안이 부결되면 이는 그리스가 EU를 거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민투표 부결은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EU에서 거리를 두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채권단의 제안은 ‘긴축 패키지’가 아니며 지금이 그리스 정치인들이 자국민의 진정한 이익을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제채권단과의 협상 결렬을 소식을 전하며 경제개혁안에 대한 국민 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의회가 이 방안을 승인함에 따라 7월5일 그리스 국민투표가 진행된다.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이 그리스 구제금융 단기 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은행영업중단 및 예금 인출을 제한하며 자본통제 조치를 취했다. 30일까지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채무액 15억 유로(약 1조9000억원)를 상환해야 한다.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이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 협상안을 찬성하면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과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반대 의견이 나온다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투표가 그리스 위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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