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3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 중 2300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금융시장에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피 영업이익이 1분기 32조원을 상회했고 2분기에는 이보다 많은 약 35조원이 예상돼 2011년 3분기 최고치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주가도 고점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논의와 관련해 “달러의 급등가능성이 없는 데다 국채금리 상승도 한 차례 공격적이기 보다는 완만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자체가 유동성 위축 요인은 마지만 급격한 시장변동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개선돼 거시경제의 괴리가 좁혀진 점도 긍정적으로 지목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코스피가 3분기 이후에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1분기 영업이익 개선에도 매출액이 그다지 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그로벌 수요가 회복이 안 됐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 회복이 코스피 ‘실적장세’로 연결되는 과정은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