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미국·독일 국채금리 오르자...한국 증시 ‘풀썩’

입력 2015-05-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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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큰 폭으로 급락하며 2100선까지 밀려났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65포인트(-1.30%) 떨어진 2104.58포인트로 마감했다. 하루만의 하락폭으로는 올 들어 최대치다. 이날 2120선에서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중 하락세를 거듭, 장중 한때 2100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미국과 독일의 국채금리 인상이 이날 코스피 급락의 진원지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회복 기대감, 국제 유가 반등 등의 요인으로 독일 미국 등의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환매규모를 늘린 반면 외국인의 매수규모는 줄어들어 이를 상쇄하지 못했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한층 부각된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채권단이 그리스 채무를 상당액 탕감해주지 않으면 그리스 지원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낸 것. 이같은 발표가 그리스 정부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미국, 유럽, 독일 등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기관은 2174억원어치를 팔았다. 지수하락을 점치는 비관적 투자심리가 확산되며 환매가 급증한 데 따른 영향이다. 금융투자, 보험, 투신, 은행, 연기금, 사모펀드 등 대부분의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규모는 957억원에 그쳐 기관의 매도규모에 미치지 못했다. 개인은 109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360억원을 순매수하고 비차익거래로 1018억원을 순매도하며 총 65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지수는 총 22개 업종 가운데 철강금속, 운송장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지수하락에 따라 증권업이 8.03% 하락폭을 보였고 통신업, 운수창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의약품, 종이목재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화학, 건설 등 최근까지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을 비롯해 은행, 보험, 금융, 서비스업, 섬유의복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POSCO, 삼성생명, 기아차, NAVER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71% 하락했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3%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제일모직, 신한지주 등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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