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내달 인적성 스타트… 올해도 화두는 ‘인문학’

입력 2015-03-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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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 검사가 시작된다. 올해에도 인문학적 소양을 중시하는 움직임이 뚜렷이 나타난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기업은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4일 새로운 인적성검사 해치(HATCH)를 실시한다. 해치는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인적성 검사다. 직무능력과 직업 성격을 묻는 600여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직무능력 검사는 기초 역량을 평가하는 다른 기업의 검사와 달리 종합의사결정 문항이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1일 인적성 검사 HMAT를 치른다. 암기보다는 이해력과 추리력이 필요한 문제의 비중이 높아 한 문항당 소요시간이 긴 편이다. 현대차는 역사 에세이 시험도 본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현대차가 몽골과 로마 제국에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가’와 ‘본인의 관점에서 역사상 저평가되었다고 생각되는 인물에 대해 서술하라’는 문항이 출제됐다.

같은 날 이랜드그룹도 인적성 검사 ESAT를 실시한다. ESAT는 지난해 이랜드그룹이 자체 개발한 직무적성 검사로, 언어비평과 수리비평, 상황판단 등을 평가한다.

12일에는 삼성직무적성평가(SSAT)가 시행된다. 이번 SSAT는 학점이 4.5 만점에 3.0 이상이고 영어회화점수만 있으면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만 SSAT 응시 기회를 주는 새 채용 제도를 도입한다.

SSAT는 언어·수리·추리·상식·공간지각능력 등 5가지의 영역에 대해 평가한다. 문항 수는 160개다. 단순 암기로 해결되는 문제보다 독서와 경험에 기반을 둔 종합적·논리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는 18일 웨이핏 테스트를 치른다. 직무적성검사는 언어이해·언어추리·인문역량·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추리 등을 평가한다. LG에 지원하는 구직자라면 한자와 한국사 공부가 필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문역량 분야에 한자와 한국사 문제 20문항을 추가했다.

이어 19일에는 CJ의 인적성검사인 ‘CJ CAT’가 시행된다. ‘CJ CAT’는 언어추리력·응용수리력·수열추리력·공간지각력·인문학적 지식 등을 평가한다. 역사 사실 등 단편적 부분보다는 지원자의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등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는 비중이 커졌다.

이밖에 SK그룹은 26일 SK종합역량평가(SKCT)를 치른다. 실행역량과 인지역량(수리·언어·직무역량), 심층역량, 한국사 시험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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