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 만세 바라기 “엄마 야노시호·유토보다 좋아”

입력 2015-03-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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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이 만세 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68회 ‘봄이 오는 소리’ 편에서는 추성훈과 추사랑 부녀의 홋카이도 마지막 여행기가 펼쳐졌다.

추성훈은 이날 ‘슈퍼맨’에서 사랑과 둘만의 여행에 한껏 들떠, 평소보다 곱절은 강렬한 딸 바보 본능을 뽐냈다. 추성훈은 사랑과 저녁 밥을 먹는 도중 “만세가 좋아? 유토가 좋아?”라며 사랑의 마음을 넌지시 물었다. 지난 두 번의 만남을 통해 ‘만추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찰떡호흡을 자랑했던 사랑과 만세다. 그리고 사랑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단짝 친구 유토다. 팽팽한 대진표였지만 사랑의 선택은 단호했다. 사랑은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만세!”를 외쳐 일편단심 ‘만세 바라기’의 면모를 보였다.

사랑의 단호함에 깜짝 놀란 성훈은 한층 더 강력한 상대를 소환했다. 그는 다름 아닌 엄마 야노시호. 그러나 사랑은 이번에도 “만세!”를 외치며, 만세를 향한 거침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추성훈은 “아빠가 좋아? 만세가 좋아?”라고 물으며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사랑은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만세!”를 외치며 아빠에게 굴욕을 안겼다. 한치의 고민도 없이 만세를 선택하는 사랑의 단호함에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추성훈의 표정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어 추성훈은 “사랑아! 좀 너무한 거 아냐?”라며 안타까운 뒤끝(?)을 드러내더니, 이길 때까지 끝내지 않을 기세로 사랑을 향해 재차 질문을 쏟아냈다. 딸 사랑 앞에서 강인한 ‘파이터 추’는 없었다. 추성훈은 “만세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에서 ‘만세’를 얼버무리며 반칙을 자행한 것. 페어플레이를 포기하면서까지 딸에게 선택을 받고 싶은 추성훈의 못 말리는 ‘아빠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랑은 또 다시 뚝심 있게 “만세!”를 외쳐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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