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기관계 ‘환매’ 걸림돌…다시 2000선 아래로

입력 2015-03-04 15:28 수정 2015-03-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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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포인트를 탈환했던 코스피가 5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기관투자자의 ‘환매’에 걸려 하루만에 다시 1990대로 떨어졌다.

4일 코스피 시장은 전날보다 3.09포인트(-0.15%) 내린 1998.2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5개월만에 2000포인트를 탈환하며 축포를 터뜨린 지 하루만에 다시 ‘박스권’ 안쪽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시가총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갤럭시S6의 공개 효과를 이어가며 상승했지만 전체 지수를 지탱하지는 못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3337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인 기관투자자의 ‘환매’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펀드 투자자들은 1800대에서 펀드에 투자한 뒤 2000선 부근에서 환매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실제 이날 기관계의 투자동향을 자세히 뜯어보면 금융투자에서 2573억원, 투신에서 439억원이 빠져나갔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212억, 비차익거래로 826억원을 내다팔며 총 103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1680억원을 사들였다. 최근 며칠간의 순매수 규모에 비해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전날 미국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ECB(유럽중앙은행)와 중국의 통화완화를 앞두고 글로벌 유동성 자체가 풍부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개인도 167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의 매수행렬에 가세했다.

업종별 등락을 보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종이목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증권업과 건설업이 각각 1.84%, 1.42% 하락했고 화학, 기계, 운수창고, 철강금속,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서비스업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NAVER(4.62%)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갤럭시 S6 공개 효과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도 1.34% 올랐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이 1%를 넘는 상승폭을 보였고 제일모직, 삼성생명, 기아차 등도 함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삼성SDS 등에서는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전날 액면분할 결정으로 관심을 모았던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2.80% 떨어졌고 SK하이닉스도 2.96% 하락했다. 신한지주도 1.77% 떨어지며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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