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GS건설, 파르나스호텔 매각으로 재무안전성 개선 될 것”

입력 2015-02-24 16:42 수정 2015-02-24 1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르나스호텔 지분매각 긍정 평가…GS리테일ㆍ파르나스 신용도에 제한

GS건설이 보유 중이던 파르나스호텔을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재무안전성과 유동성 대응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24일 파르나스호텔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GS건설과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GS건설는 최근 파르나스호텔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계열회사인 GS리테일을 선정했다. 인수 대상은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호텔 지분 전량(665만주, 지분율 67.56%)이며, GS리테일은 향후 실사 및 이사회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주식양수도계약(SPA)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현재 GS건설이 발행한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대규모 유상증자(5520억원)에도 해외플랜트 손실, 운전자금 부담 등으로 재무부담이 급격히 확대된 점과 분산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사업안정성, 부동산 및 투자지분 등 보유자산에 기반한 대체 자금조달력 등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매각대상 지분의 장부가액은 4735억원이며, GS건설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4년 9월 말 총자산의 4.2%를 차지한다. 처분가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호텔 부지의 주변 시세 등 제반 사항을 감안할 때 7500억원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평은 “이번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재무안정성 지표와 유동성 대응 능력이 일정 수준 개선될 것으로 보여 GS건설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9월 기준 1조7514억원인 순차입금이 1조원 내외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매각차익 인식에 따른 자기자본 및 자산 증가 효과로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의 개선이 예상된다.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GS건설은 대규모 유상증자와 보유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주요 자구계획을 이행하게 된다. 이는 향후 GS건설의 자구계획 이행능력을 평가함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GS건설은 해외플랜트 공사와 국내 주택사업에서의 저수익성과 운전자금 부담으로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된 상태다. 이 때문에 향후 유입된 매각대금의 대부분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더라도 전반적인 재무 부담은 현 신용등급 대비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한편 한신평은 이번 매각과 관련해 GS리테일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종 지분인수가 이뤄질 경우, 이는 GS그룹에 계열사가 신규 편입된 것이 아닌 지배구조 상의 변동으로서 소매유통업과 호텔업 간의 발생 가능한 사업시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소매유통업과 호텔업이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는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고 한신평은 강조했다.

다만 GS리테일은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투자자금 소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해 왔으며, 이번 인수에 따른 상환재원 및 이자비용 부담도 영업현금흐름 내에서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신평은 전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한전부지 투자 등으로 인한 파르나스호텔의 자산가치상승, 수요기반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및 수익력 제고가 이뤄진다면 단기적으로 저하된 현금흐름 및 재무구조의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신평은 GS리테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부여하고 있다.

한신평은 아울러 이번 지배구조 변경이 파르나스호텔의 수익·재무구조 및 전반적인 사업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GS건설과 같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42,000
    • -2.83%
    • 이더리움
    • 3,314,000
    • -5.4%
    • 비트코인 캐시
    • 431,400
    • -5.83%
    • 리플
    • 800
    • -2.68%
    • 솔라나
    • 197,600
    • -4.63%
    • 에이다
    • 479
    • -5.89%
    • 이오스
    • 648
    • -6.36%
    • 트론
    • 207
    • +0%
    • 스텔라루멘
    • 127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6.97%
    • 체인링크
    • 15,040
    • -7.05%
    • 샌드박스
    • 342
    • -6.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