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득점 없었지만 가능성 보여줬다

입력 2014-11-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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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데뷔전에서 결승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은 박주영이 지난 3월 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슛을 하는 모습. AP뉴시스

박주영이 5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한교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원톱으로 출격한 박주영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볼터치는 깔끔했고 공중볼 장악 능력도 탁월했다. 후반 3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주영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부침의 세월을 보냈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16강 실패의 책임을 뒤집어썼고 소속팀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되며 무적신세가 됐다. 지난달 중동리그에 정착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18일 알 힐랄과의 경기에서 사우디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리그 득점은 셀타비고 임대 시절인 지난해 3월 16일 데포르티보전 이후 582일 만이다. 25일 알 파이살리전에도 교체 출전해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31일 알 라에드전에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박주영의 활약에 슈틸리케 감독도 반응했다. 중동 평가전 명단에 박주영을 포함시키며 “선수 스스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스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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