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세...중국 LPR 동결에 상하이 0.93%↓

입력 2024-08-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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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인민은행, 1년물 LPR 3.35%로 유지키로
호주중앙은행, 8월 회의록서 “단기적으로 금리인하 가능성 작아” 진단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1개월간 추이. 20일 종가 전 거래일 대비 0.93% 내린 2866.66. 출처 블룸버그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1개월간 추이. 20일 종가 전 거래일 대비 0.93% 내린 2866.66. 출처 블룸버그

아시아증시는 20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와 홍콩증시가 약세를 보인 반면 일본을 비롯한 나머지 주요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4.30엔(1.80%) 상승한 3만8062.92엔에, 토픽스지수는 29.40포인트(1.11%) 오른 2670.5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7.01포인트(0.93%) 하락한 2866.66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9.47포인트(0.09%) 오른 2만2429.10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2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81.80포인트(0.47%) 내린 1만7487.77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0.27포인트(0.60%) 상승한 3375.8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75.76포인트(0.59%) 상승한 8만900.4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간밤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만 내림세를 보였다.

잭슨홀 미팅은 전 세계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경제를 논하는 자리다.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3일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날 중국과 호주는 금리 인하와 다소 거리가 있는 행보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85%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3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미 인민은행이 지난달 각각 0.1%포인트(p) 인하했던 터라 시장에서는 동결을 점쳤었다.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 위원들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여전히 경계하며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RBA가 이날 공개한 8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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