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CPI 0.2% 상승…디플레이션 압박 여전

입력 2024-07-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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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승률ㆍ전망치 모두 밑돌아
전월 대비로는 하락
PPI는 디플레 상태 이어가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6월 기준 전년 대비(파랑) 0.2%, 전월 대비(노랑) -0.2%.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6월 기준 전년 대비(파랑) 0.2%, 전월 대비(노랑) -0.2%.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이 좀처럼 디플레이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상승 폭은 5월 0.3%와 주요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0.4%를 모두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도시 물가가 전년 대비 0.2% 상승했고 농촌은 0.4% 올랐다. 식품은 2.1% 하락했고 비식품은 0.8% 상승했다. 식품 중에선 신선과일이 8.7%, 신선 채소가 7.4%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을 이끌었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에서 “기업들이 618 쇼핑 축제를 위해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소비재, 가전제품, 자동차 가격 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소비 시장은 대체로 공급이 양호했다”며 “CPI는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8% 하락했다.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고 5월 기록한 낙폭(1.4%)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장지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은 사라지지 않았다. 국내 수요는 여전히 약하다”며 “중국은 장기적으로 경제를 견인하기 위해 국내 수요 반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나이티드오버시즈뱅크의 웨이첸호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약하면 중국이 금리를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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