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연합뉴스)
10일 서울대에 따르면, 천명선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이날 서울대 행정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개편안은 수능에 대한 여러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시초를 닦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편으로 학생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서울대는 변별력 확보를 위한 큰 틀의 입시 개편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천 본부장은 “서울대는 원래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며 단순히 내신 등수만 보는 게 아니라 세부적인 학업 내용을 다 살펴본다”며 “본고사 부활은 계획에 없다”고 했다.
이번 2028 대입 개편 시안에서 선택과목으로 검토되고 있는 ‘심화수학’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행 정시에서의 내신 교과평가 반영률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파격적으로 확대할 생각은 없고, 현재 반영 정도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해부터 정시 전형에서 수능 성적 이외에 교과 평가를 반영하고 있다.
이어 그는 “대입전형운영협의회에도 적극 참여해 여러 세부 사항을 논의해 나가겠다”며 “고교 교육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우수한 인재를 뽑는 서울대의 평가방식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