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1분기 실적·연준 당국자 발언에 주목

입력 2023-04-17 08: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3-04-17 08: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은행·기술 기업 실적 발표 예정
‘예금 인출’ 지역은행 실적에 주목
연준 위원 ‘긴축 발언’도 관심사
주택 지표로 시장 침체 가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전화를 걸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전화를 걸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이번 주(17일~21일) 뉴욕증시는 은행·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은행들과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예정됐다. 1분기 기업 실적은 전체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티브 집계치 역시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셈이다.

다만 은행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뱅크 파산으로 인한 위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4.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년간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은행의 순이자마진을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앞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모두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찰스슈왑, M&T 은행이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은행의 견조한 실적이 증시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지역은행들의 실적 또한 긍정적일지가 관건이다. 지역은행들은 은행 위기 사태 속에서 예금 인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 또한 양호한 실적을 낸다면, 금융 시스템 불안에 대한 우려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IBM, 램 리서치 등 기술기업들의 실적도 주목된다. 1분기 기술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이번 주에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17일), 미셸 보먼 연준 이사(18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19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20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20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20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20일), 리사 쿡 연준 이사(21일)의 연설이 예정됐다.

지난주에는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재정 여건, 고용 시장,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차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은행 위기 속에서 신용 긴축 정도를 살펴보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에서 추가 금리 인상 쪽으로 무게가 쏠린 것처럼 보인다. 은행들의 견조한 1분기 실적 발표는 연준의 이러한 태도를 더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은 연준이 5월 한 차례 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다음 달 베이비스텝을 밟을 가능성은 약 80%에 달한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당국자들의 발언 이후 7월에서 9월로 미뤄졌다.

또한 이번 주에는 주택 관련 경제 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17일 4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18일 3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20일 3월 기존주택판매 발표가 각각 예정됐다. 이를 통해 미국 주택시장이 얼마나 부진한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17일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찰스슈왑·M&T은행·스테이트스트리트·JB헌트 트랜스포트 실적 △18일 존슨앤드존슨·뱅크오브아메리카·골드만삭스·뉴욕멜론은행·넷플릭스·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웨스턴 얼라이언스·인터렉티브 브로커스 실적 △1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트래블러스·모건스탠리·US뱅코프·애보트·베이커휴스·IBM·테슬라·알코아 실적 △20일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3월 경기선행지수, AT&T·아메리칸익스프레스·DR호턴·오토네이션·블랙스톤·트루이스트 파이낸셜·피프스 서드 뱅크·코메리카·TSMC 실적 △21일 4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4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리전스 파이낸셜·&G, 슐럼버거 실적 등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94,000
    • +3.53%
    • 이더리움
    • 4,687,000
    • +8.05%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10.63%
    • 리플
    • 1,650
    • +6.66%
    • 솔라나
    • 357,600
    • +8.17%
    • 에이다
    • 1,112
    • -1.59%
    • 이오스
    • 920
    • +4.43%
    • 트론
    • 278
    • +1.09%
    • 스텔라루멘
    • 34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0.11%
    • 체인링크
    • 20,920
    • +3.41%
    • 샌드박스
    • 480
    • +2.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