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박 위원장은 2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는 일정 관계로 다른 사무실에서 회의를 진행 중이었다.
회의를 마치고 방에 돌아온 박 위원장은 정 총리가 방문했다가 돌아갔다는 소식에 “(만나기로) 약속한 적이 없다”면서 “왔다 가셨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 측은 정 총리 측에 사전에 이날 면담이 어렵다고 의사를 전했음에도 불쑥 찾아온 것에 불쾌하다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리 인선과 후속 개각은 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실무방문에서 돌아온 뒤에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국정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에 이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내각 총사퇴 요구는 진작부터 있어왔다. 특히 지난달 16일 진도해...
3일 뉴스타파는 지난 1일 전남 진도군 실내 체육관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와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의 대화를 보도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총리님께서 우리 아이들의 실제 모습을, 어제 올라온, 오늘 올라온 우리 아이들 얼굴을 보고 올라가십시오. 그래야만 상황이 바뀝니다. 우리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우리는) 매일 봅니다. 그러니 총리님께서도 올라가기...
정 총리의 이 같은 답변에 곳곳에서 고함과 고성이 터져나왔다. 한 가족은 “자기만 살겠다고 사표내놓고 이게 책임지는 자세냐”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총리직 사퇴 후 29일 오전 진도를 방문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거나 사고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대책회의만 하면서 모습을 보이지 않자 실종자 가족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정홍원 진도 방문
지난 27일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진도를 다시 찾았지만 유가족들의 반응을 싸늘했다.
정홍원 총리는 29일 오전 10시30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일정을 바꿔 진도로 향했다. 항공편과 관광버스로 오전 10시40분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에...
정 총리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7일 오전0시30분께 실종자 가족들이 추가 구조자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심정을 충분히 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 아이들이 여객선 안에 살아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아직도 수색이 시작되지 않고 있다”며 “당신 자식이 배안에...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사고 발생 시 초동대처에 대한 미흡함을 드러낸 현 정부의 무능함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이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해 이번 사고 유가족을 비롯한 실종자 가족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지난 17일 오전 여객선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가 정부의 무능함에 화를 참지 못한 실종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진도를 직접 방문한 이후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청와대행을 택한 것도 정부 대응체계의 한계를 드러낸 단면으로 해석된다. 다른 관료나 정부 재난구조체계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는 이유에서다.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의 책임 있는 발언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안전행정부 소속 송모 감사관 일행이 20일 진도에서 “기념사진을 찍자”고 발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