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에 대한 인식과 처벌이 산업화 시대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선 또 다른 불법 행위가 자행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엄격한 잣대를 마련해야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최소한의 제동 장치를 만들 수 있다. 엎질러진 물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일은 막을 수 있다. 앞 수레가 뒤집힌 자국을 뒷 수레가 경계를 삼아야 하는 ‘전복후계(前覆後戒)’의 자세가 필요한 때다.
이런 교훈을 전복후계(前覆後戒) 복거지계(覆車之戒) 전거복철(前車覆轍) 전거지감(前車之鑑) 전거가감(前車可鑑)이라고 한다. 전철을 다시 밟는 것은 중도복철(重蹈覆轍)이다.
가의보다 후대인 한(漢)의 유향(劉向·BC 77~BC 6)이 지은 설원(說苑) 선설(善說)편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위(魏) 문후(文侯)가 대부들과 술을 마실 때 공승불인(公乘不仁)에게 상정(觴政, 벌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