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승자와 패자로 결론 나는 순간 산업의 발전은 한 걸음 후퇴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미 타다 사태에서 이를 경험했다.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산업은 계속 등장할 수밖에 없고 갈등 역시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앞선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전거복철(前車覆轍, 앞에 가던 수레의 뒤집어진 바큇자국은 뒤에 가는 수레의 경계가 된다)’을 되새겨야 할 때다.
이런 교훈을 전복후계(前覆後戒) 복거지계(覆車之戒) 전거복철(前車覆轍) 전거지감(前車之鑑) 전거가감(前車可鑑)이라고 한다. 전철을 다시 밟는 것은 중도복철(重蹈覆轍)이다.
가의보다 후대인 한(漢)의 유향(劉向·BC 77~BC 6)이 지은 설원(說苑) 선설(善說)편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위(魏) 문후(文侯)가 대부들과 술을 마실 때 공승불인(公乘不仁)에게 상정(觴政, 벌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