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이후 6공화국만 봐도 김종필, 박태준, 이한동, 이해찬, 한명숙, 이완구,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등 굵직한 정치인이 총리직을 수행했다. 그만큼 총리의 정치력을 요했던 시기가 많았다. 물론 이들이 다 정치력을 잘 행사했던 건 아니다. 정치 경력이 아닌 다른 자질이나 장점으로 총리직에 올랐으나 재임 시 정치력을 인정받았던 이들도 있다. 강영훈, 이회창, 고건...
이완구 전 총리도 취임 직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의혹을 받으면서 물러났다.
한편 황 후보자는 대구 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 깊다.
그의 업무스타일은 조용하면서도 철저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회 인준절차를 완료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4월27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물러난 후 52일간 지속돼 온 총리 공백 사태도 끝을 맺는다.
황 후보자는 사흘간 진행된 청문회에서 본인의 병역기피·전관예우 의혹,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불렀지만, 총리로서 자격미달을 증명할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게...
소집할 경우 본회의에 불참할지, 아니면 참석해서 반대표를 던질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여당 단독 본회의 소집의 키를 쥐고 있는 정 의장은 황 후보자 인준 문제를 이완구 전 총리의 인준 표결 때와 같은 전철을 밟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림에 따라 15일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중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국무총리 인준안을 상정하기만 하면, 단독으로 표결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경우 이완구 전 총리에 이어 또다시 야당의 동의 없는 ‘반쪽총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6월 임시국회를 비롯해 각종 현안에서 정치권에 냉각기가 올 것이 분명한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정국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부수석대표 간에는 11일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12일 본회의 표결 처리를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완구 후보자 때와 같이 여당 단독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르는데, 될 수 있으면 그런 상황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사면 자문 의혹과 부실한 자료 제출 등을...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낙마 이후 기재부 장관이 총리직을 대행하는 법률 때문에 총리를 맡고 있다. 원래도 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부총리, 재정정책을 담당하는 기재부 장관, 국회의원까지 1인 3역을 수행 중이었는데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총리까지 맡게 됐다.
문제는 최 부총리의 업무 부담이 확대되면서 정책 누수가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메르스...
◆ 홍준표 8일 검찰 출석…이완구 전 운전기사 조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의혹이 제기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홍 지사는 성 전 회장과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정치인 8명 중 첫 소환자가 됐습니다. 검찰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성 전 회장의 금품거래 의혹 규명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언론에 의혹을...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인준이 어려워질 것 같아 성 회장을 중심으로 충청포럼이 나서서 (충청 지역에) 수천 장의 (지지) 플래카드를 건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따지며 두 사람의 인연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성 전 회장은 사망 직전 인터뷰에서 "당해야 할 사람이, 사정하겠다고 소리지르고 있는 사람이 이완구와 같은...
야당 의원들은 성 전 회장의 메모에 이름이 오른 이완구 총리를 상대로 이 총리의 연루 의혹을 끈질기게 추궁했다.
정 의원은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만났던 이용희 태안군의회 부의장 등에게 전화를 걸었던 사실을 따졌다. 이 총리는 “친분이 있어서 전화했으며 15번이 아니라 3, 4차례였고 나머지는 엇갈린 통화였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제보에 의하면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성 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포럼이 이 총리의 낙마를 염려해 수천장의 플래카드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회장의 측근들이 청문회 당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충청포럼에 도움을...
홍 의원은 또 "제보에 의하면 성완종 회장이 이완구 총리 인준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성 회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포럼이 이 총리의 낙마를 염려해 수천장의 플랜카드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회장의 측근들이 청문회 당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충청포럼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이완구 국무총리는 10일 자원개발 외교비리 수사의 타깃이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성완종 금품메모' 까지 발견되며 사태가 전개되자 당혹해하면서도 사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총리는 우선 성 전 회장이 같은 충청권 출신의 기업인으로, 오래전부터 가깝게 지내왔던 사이인데다 16대 국회 당시 자민련...
포스트 JP, 충청권의 맹주로 불리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인맥은 충청권, 성균관대, 원내대표 시절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총리는 1996년 신한국당으로 출마해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1997년 자유민주연합으로 옮겨 내리 2선을 했다. 자민련에서는 대변인과 원내총무, 사무총장 등 중책을 두루 맡았다.
이후 충청남도 도지사까지 거치면서 이 총리는 자연스레...
“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
국무총리로 지명된 직후 이완구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당과 소통하고 대통령께 직언하는 총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께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이 전 원내대표의 총리 지명에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여당은 물론 야당도 이 전 원내대표의 총리 내정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4일 이완구 국무총리를 만나 굵은 눈물을 흘렸다. 우여곡절 끝에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지만 생체기를 입은 이 총리에게 미안함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우 원내대표는 공식석상에서 여당을 향한 ‘단호함’을 잃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이 총리와 예산안 처리, 세월호 특별법 등 여야가 대립해왔던 굵직한 사안의...
이완구 국무총리가 24일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 총리는 정치권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 살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찾았다. 이 총리를 박수로 환영한 김 대표는 전날 언급한 입각 정치인들이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는 발언을 상기시키며 “어제 말씀드린...
이완구 국무총리 기용과 2·17개각을 통해 또 한 번 명백하게 드러난 문제점이다. 어느 후보자보다 더 문제투성이인 사람을 총리로 임명해 국가의 제2인자 자리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민주적 절차를 밟아 인준한 국회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각종 행사나 회의에서 낭독하는 이 총리의 ‘거룩한’ 말씀에 진정으로 공감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박 대통령 인사의...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과 4개 부처 개각으로 박근혜 정부의 총리, 부총리 두 분 등을 포함해 모두 6명의 각료 3분의1이 현역 지역구 의원들로 구성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당에서 6명씩이 나 발탁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만 이제 선거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들 중에서 그만...
이완구 총리인준ㆍ김종필 부인 사망ㆍ김현중 애인 임신 등 연휴의 시작과 끝에 크고 작은 뉴스들이 있었지만 연휴 내내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앞세울 만한 큰 사건사고도 없었다.
기자는 연휴 첫 날을 하루 앞서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대전으로 향했다. KTX로 1시간 남짓 걸리는 대전은 더 이상 귀성길도 아니라는 일부 볼멘소리도 들린다. 세계지도를 놓고 보면 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