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회 인준 진통… 與 단독처리 땐 또 다시 ‘반쪽총리’

입력 2015-06-12 08:27 수정 2015-06-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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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2일 야당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여야는 황 후보자의 인준안에 대한 합의에 실패하면서 새누리당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까지 합의에 실패할 경우 단독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청문보고서는 단독으로 채택하더라도 이후 인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15일 여야 합의 개최를 목표로 이번 주말에 협상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권성동 간사에게 내일 오전 야당측을 한번 더 설득해 보라고 했다”면서 “실패할 경우 정의화 의장을 설득하게 될 것”이라며 단독 인준안 처리를 시사했다. 또 의원들에게 ‘주말동안 야당과 협의를 계속한 뒤 본회의 일정을 확정해 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다음주 중 일체의 국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반면 야당은 황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자료제출 부실 등에 대한 추가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임명동의안 처리 등에 대한 당론을 모을 예정이다.

이처럼 여야가 대치하면서 여당이 단독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의석수는 국회 재적의원 298명 가운데 과반인 160명이다. 때문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국무총리 인준안을 상정하기만 하면, 단독으로 표결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경우 이완구 전 총리에 이어 또다시 야당의 동의 없는 ‘반쪽총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6월 임시국회를 비롯해 각종 현안에서 정치권에 냉각기가 올 것이 분명한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정국에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여당이 마지막까지 설득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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