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은행 관계자는 “다중채무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외에도 여러 금융기관에 신용대출 등을 보유하고 있어 담보로 커버가 되지 않는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게 문제”라며 “선순위 담보권자가 아닐 시 회수에 문제가 될 수 있고, 특히 담보 설정 금액 대비 청산가치가 낮다면 담보 회수 가능성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부실화 사전 대비를...
우려스럽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악성화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328만명에 달하고 그중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채무자가 51%에 이르고 있다.
다중채무자 전체 채무액은 2010년 말 282조원에서 지난해 2분기 말 317조원으로 증가했다. 1인당 채무액도 2010년 말 8870만원에서 지난해 말 기점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총 채무액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악성 다중채무자의 총 대출규모는 2010년 6월말 34조원에서 지난해말 57조4000억원으로 2년 6개월 새 두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인당 대출액도 3877만원에서 4412만원으로 급증했다. 한은은 악성 다중채무자의 급증 원인을 ‘자영업 대란’으로 분석했다.
베이비부머 은퇴 등으로 50대 이상 퇴직자가...
대부업체까지 손을 벌린 악성 다중채무자는 대출 상환을 제대로 못 해 채무 독촉에 시달리고 생계 파탄까지 이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말 은행권 연체율은 1.15%에 불과하지만,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지난해말 이미 9.4%까지 높아졌고,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5%에 달한다.
한은 박장호 과장은 "악성 다중채무자는 우리나라 가계대출자 중 가장 취약한...
이와 함께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리 워크아웃제도’ 대상 기준을 현행 ‘채무불이행기간이 연속해서 30일 초과 90일 미만’에서 ‘최근 1년 이내 연체일수를 모두 합해 1개월 이상인자’로 확대키로 했다. 신용불량 위기에 처한 다중채무자에 대해선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면 채권기관의 독촉, 법적조치를 즉시 중단하도록 했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 부담 경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