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지설 망우검(三寸之舌 芒于劍). 세 치 혀의 논봉(論鋒)이 칼보다 날카롭다고 한다. 망어검(芒於劍)이라고도 한다. 于와 於는 넘나드는 글자다.
중국 동한(東漢) 시대에 여남(汝南) 신양(愼陽)에 황헌(黃憲)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자는 숙도(叔度), 아버지가 소 의사인 빈천한 가문 출신이지만 어려서부터 천재로 소문났다. 여남은 지금 허난(河南)성 지역이다.
그가...
뛰어난 말재주를 삼촌지설(三寸之舌)이라고 한다. 삼촌불란지설(三寸不爛之舌), 썩지 않은 세 치 혀라는 말도 있다. 지식과 경력을 뽐내는 요설(饒舌)과, 길게 이야기하는 장설(長舌)을 잘하는 사람의 혀는 죽더라도 썩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물에 빠져도 입만 동동 뜬다” 그 말이다.
삼촌지설은 사마천의 사기 ‘평원군(平原君)열전’에서 유래된 말이다.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