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땅바닥을 밟을 수 있고 16만2000㎡에 이르는 드넓은 한강변에 꾸며진 자연이 살아있는 생태공원에는 1㎞가 넘는 산책로를 따라 갈대와 물억새, 억새가 사람 키만큼 커져 있어 가을 정취를 한껏 드러낸다.
특히 오솔길처럼 조성된 산책길에는 야생조류관찰대도 곳곳에 설치돼 철새나 물새를 인기척 없이 바라볼 수 있다.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로 나와 한강...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출판단지 안 하천에 야생 오리들이 떠 있는 걸 보았다. 하천 안쪽으로 마른 갈대들이 서 있고, 작은 둔덕에 밀집한 버드나무 가지마다 연두색 물이 올라 있었다. 산책하는 동안 몸에 걸친 불행과 나쁜 기억이라는 축축한 옷들을 말린 느낌이다. 덕분에 산책을 끝낸 뒤 살아 있다는 감각은 더없이 생생해지고 기분은 한결 나아졌다. 낮 시간이 길어진...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만 웃고, 떠들고, 노래하고, 타인을 환대하고, 사랑한다. 살아서 향유하던 지복(至福)은 죽음과 함께 덧없이 끝난다. 죽음은 존재의 기본 감각을 빼앗고, 영원한 부동성에 가둔다. 죽음의 때에 나를 도울 이는 없다. 죽음의 쓰디쓴 잔은 홀로 마셔야 한다. 들길에서 만난 작은 새 한 마리의 주검으로 인해 마음의 여린 부분이 쑤셨지만 지금 이 순간 나는...
단원고 학생들이 살아있을 때 교실 모습 그대로 옮겨놓았죠. 책상 위에는 아이들의 사진, 유가족들이 갖다 놓은 소지품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써놓은 편지와 꽃들이 가득합니다.
목포신항
작년 3월 31일 옮겨진 세월호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직 선체는 누워있는 상황이지만 5월말을 목표로 똑바로 세우는 공정이 진행중이죠. 이 곳에는 세월호 인양 과정과...
번역서로 ‘종이시계’, ‘살아 있는 갈대’, ‘톰 소여의 모험’, ‘슬픈 카페의 노래’ 등 20여 편이 있고, 아버지와 함께 펄 벅의 ‘대지’ 3부작을 공동 번역했다. 1981년 김현승의 시를 번역하여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으며, 수필집 ‘내 생애 단 한 번’으로 2002년 올해의 문장상을 받았다.
2001년 안식년을 맞아 하버드대에 초빙교수로 갔다가 유방암...
그 ‘강’은 자본과 권력의 힘으로 ‘살리지’(‘살리기 사업’이라고 했으니까!) 않아도, 엄연히, 여전히, 원형 그대로, 지금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닌가? 오히려 그 ‘살리기 사업’으로 죽어가고 있지 않은가?
이제라도 ‘그대로’ 흐르게 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다음 시편에는, 이러한 사태를 이성적으로 이해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삶의 보편적 이치로 끌어올리는...
미스 샷이 나면 갈대나 억새 깊은 숲으로 들어가면 바로 로스트 볼이 된다.
물론 27홀이 다 까다롭거나 어려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홀을 돌면 돌수록 머리를 쓰지 않거나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스코어는 금방 늘어나게 돼 있다.
거리가 결코 짧지가 않다. 곳곳의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골퍼의 발목을 잡는다. 특히 거리 계산을 잘해야 한다. 그린에 못 미쳐서 굴러서...
한국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달라서 1963년 한국의 수난사를 그린 소설 ‘살아 있는 갈대’를 펴내기도 했다. 1967년엔 한국 혼혈아를 소재로 한 ‘새해’도 출간했다.
이외의 작품으로는 무명의 어머니를 통해서 영원한 모성 상을 그린 ‘어머니’(1934), 아버지의 전기인 ‘싸우는 천사들’(1936), 어머니의 전기인 ‘어머니의 초상’(1936), 자서전인 ‘나의 가지가지...
향긋한 표고버섯, 탱탱한 키조개, 마블링이 좋은 한우, 싱싱한 파프리카, 바다의 향이 살아 있는 매생이, 장흥 한라봉인 천관봉 등 장흥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다.
장흥삼합에 한 잔 술이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다. 남도의 봄에 어울리는 술은 지난 2010년 전남 순천시가 개발한 갈대주다. 순천만에서 자란 갈대순 2%를 넣은 순천 갈대주는 맑고 깔끔한 맛으로...
겨울 햇살처럼 반짝이는 유리공예 작품을 감상하고, 블로잉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유리 조형물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야외 산책로도 멋지다. 닥종이 인형과 전통의 멋이 밴 한지 공예 작품을 만나는 종이미술관도 특별하다. 베르아델 승마클럽에서는 말과 교감하는 체험 승마도 가능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강원 속초의 국립산악박물관에서는 산악 강국이...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8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생명의 보고인 바다를 통해 지구 생태계와 사람이 서로 어울려 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접할 수 있다.
박람회기간 하루 예상 관람객이 평균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극심한 교통난과 숙박난은 피할 수 없다. 박람회만 볼 생각하지 말고 주변 관광지를 함께 여행하는 것도...
생태·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지역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1경은 전북 군산 금강하구둑의 ‘철새도래지’로 철새 전망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금강 하류부 대규모 철새도래지에 곰솔을 식재해 서식환경을 제공하고 철새들의 먹이인 이팝나무를 심어 생태계를 살리는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2경은 충남 서천 신성리 ‘갈대밭’으로 생태·나루터기능 강화에...
더불어 가산지구는 자연과 수변공간을 즐길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이 곳에는 자전거길, 사계절 테라스 가든, 갈대언덕 등이 들어선더. 여주보와 연결된 천남지구는 수변산책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보의 완공으로 속속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한강 8경은 경기도에서 충청도까지 남한강을 따라 펼쳐진다. 한강 8경은 △1경 두물 귀여 지구 △2경 교평...
또, 갈대숲 사이로 산책로가 잘 형성되어 있어 기차 여행자나 해안도로로 드라이브해 오는 방문객에게 또 다른 쉼터를 제공해 주고 있다.
득량만의 또 다른 명소는 강골마을이다. 영화 서편제와 태백산맥, TV 예능프로그램 등 단골 촬영지가 된 강골마을은 전통의 멋과 소박한 정서가 살아 있는 곳이다. 19세기부터 하나 둘 지어지기 시작한 약 30여 채의 한옥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