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8월 말 김씨, 배상혁(44·구속) 총괄실장 등이 조희팔 불법 다단계 사업과 관련해 횡령한 자금 수십억원을 세탁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조희팔이 운영하던 다단계업체에 고주파 치료기 등을 납품했다. 이후 그는 김씨 등이 빼돌린 자금이 조희팔과 관련한 범죄 수익금임을 알면서도 김씨 부탁으로 수수료 1억5천만원을 받고 돈세탁에...
근무하다 사건 관계자로부터 뇌물 800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파면된 뒤 복직 소송을 진행하던 중 이들의 업체에 몸담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 일당의 '브레인'으로 통하는 배상혁(44·구속)을 조사하는 과정에 임씨가 그동안 알았던 것과는 달리 단순 조력자 수준을 넘어 다단계 사기 행각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조희팔 일당의 4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배상혁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24일 발부됐다.
대구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배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사건이 중대하고 배씨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조희팔 등과 공모해 의료기기 대여 사업으로...
◆ 조희팔 '4조 다단계 설계자' 배상혁 검거
조희팔 일당의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과 관련해 대구지방경찰청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한 배상혁(44)이 22일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2008년 국내에서 수배를 내린지 7년만입니다. 배씨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습니다.
◆ '이태원 사건 현장' 화장실 재연되나...
조희팔 일당의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과 관련해 대구지방경찰청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한 배상혁이 2008년 수배를 내린지 7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앞서 배씨는 오전 8시 50분께 공중전화로 대구경찰청에 자수 의사를 피력하고 “오후 3시까지 출두하겠다”고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