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증권사 전원 1조 클럽 기대감↑…변수는 4분기 실적

입력 2024-10-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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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대형 증권사 중 ‘1조 클럽’ 가입사가 다수 나올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 추정치 감소는 유의해야 하며, 시장 변화가 증권 업종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형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 중 4곳이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9% 증가한 5조3786억 원이었다.

5곳 중 NH투자증권(9828억 원)을 제외한 4곳은 3·4분기 실적이 추정치대로 나오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5곳의 증권사 중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금융지주(1조1543억 원)였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전체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5곳은 상반기에만 5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연초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존재해서 코스피 기준으로 시장 증시 유동성이 유입돼 거래대금이 늘었고,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도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발행시장(DCM)도 준수했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도 업황이 조금씩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에 수수료 수익도 크게 빠지지 않아서 투자은행(IB) 쪽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할 수 있고, 시장 금리가 내려가면서 증권사의 운용 수익도 증가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1조 원에 약간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초대형 IB로, 자금 측면에서 강점이 있으므로 저금리 국면에서 자금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라며 “배당성향을 이전보다 높이는 등 자본비용과 수익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자본 활용 기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업종 내 밸류업과 관련된 기대감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4분기 실적 추정치가 전 분기 대비 하락한 점은 모든 증권사가 주의해야 할 점이다. 5대 증권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5%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이후 증권사의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는 증권 업종에 우호적 업황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통상 시중 위험 자산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중개·투자상담(WM)을 제공하는 증권 업종에 우호적으로 업황이 전개되기 때문”이라며 “조달 비용이 감소하고 운용수익이 증가하며,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요인이 완화될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 인하가 항상 거래대금 증가와 연결되지는 않는다”라며 “회사별 채권 운용 손익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치겠으나, 실제 회사별 수혜 정도를 결산 시점 전에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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