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14일 남 전 이사장이 KBS 경영진의 방만 경영을 방치하고,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의혹이 있다며 해임을 제청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다.
이에 남 전 이사장은 "해임 사유에 '경영진 감독 소홀'이 있는데 KBS 이사회는 심의·의결 기관이지 감독 기관이 아닌 만큼 부당한 사유"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수억 원을 들인 해외출장도 모자라 품목이 불분명한 법인카드 내역까지, 방문진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방문진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시정 요구를 통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문진은 최근 5년간 해외출장에 10억 1300만원의 비용을 지출한 바 있다.
기내면세점에서 방문진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은 김문환 전 이사장이 동행한 출장길에도 있었다. 김 전 이사장은 임기 동안 열흘에 하루(12회, 74일)를 해외에 있을 만큼 잦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12회의 출장비용은 무려 6억 4500만원에 달한다. 이중 김 전 이사장 등 4명이 2014년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다녀온 미국 출장일정에는 법인카드를 기내면세점에서...
MBC 노조는 파업 중인 2012년 3월 김 전 사장이 취임 뒤 2년 동안 법인카드로 6억 9000만원 가량을 부정 사용하고 직위를 이용해 특정 무용가 등을 밀어준 혐의로 김 전 사장을 고발했습니다.
방문진은 2013년 3월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전 사장의 해임안을 가결했고, 김 전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해임이 확정되기 전 자진 사퇴한 바 있습니다.
방문진은 또 지난 2010년 3월 MBC 대표이사가 임기가 2년여 남은 감사를 지역 MBC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법률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아 약 3개월 동안의 직무상 공백이 발생했다.
사무처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는 공개채용 등의 합리적인 절차 없이 MBC 출신 인사를 특별채용했다. 아울러 MBC가 파업 과정에서 쟁점으로 제기된 대표이사의 법인카드 사용...
방문진 이사장 연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권과 MBC 노조는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이사직 사퇴를 요구해 왔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김 이사장의 논문 표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이사장 연임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여야는 8월 방문진이 새로 구성되면 김재철 MBC 사장을 퇴진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