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대주주 ‘방문진’ 임직원, 법인카드로 면세품 구입

입력 2016-10-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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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임직원들이 법인카드로 면세품을 구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이 방문진으로부터 제출받아 10일 공개한 ‘법인카드 결제 내역’에 따르면 방문진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191만6600원 상당의 면세품을 법인카드로 구매했다.

방문진 임직원들은 2015년 2월 28일 공항 면세점에서 세 차례에 걸쳐 각각 4만7250원, 78만1500원, 33만3050원 등 모두 116만1800원을 결제했다. 김문환 이사장 외 4명의 영국, 스페인 출장 기간 중 사용된 것이다.

2015년 5월 23일에도 기내에서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2만9500원, 13만6000원 등 총 26만5500원을 결제했는데, 이 역시 김문환 이사장과 직원 1명이 영국으로 공무출장을 떠났던 기간이다. 며칠 후인 5월 28일에도 이들은 동일한 카드로 기내에서 면세품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18만5000원을 결제했다.

그러나 방문진의 ‘해외출장 현황’자료에는 입국일이 25일로 되어있어 출장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한 직원이 대만에 출장을 가던 중에 공항면세점에서 30만430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도 확인됐다.

김 의원은 “수억 원을 들인 해외출장도 모자라 품목이 불분명한 법인카드 내역까지, 방문진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방문진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시정 요구를 통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문진은 최근 5년간 해외출장에 10억 1300만원의 비용을 지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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