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실장은 조세정책뿐만 아니라 세법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라 주로 세제실 출신들이 임명된다.
조세총괄정책관에는 고광효(행시 36회) 소득법인세정책관이, 소득법인세정책관에는 정정훈(행시 37회) 재산소비세정책관이, 재산소비세정책관 자리에는 박금철(행시 37회) 장관정책보좌관이 각각 이동했다.
박금철 조세정책과장(37회)은 국장급으로 승진하고 국방대로 파견을 나간다.
기재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조직 안정성 확보와 개인의 전문성, 업무 역량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기재부는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자리에 대한 후속 국장급 인사와 과장급 인사 등을 연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장성택 이전에도 북한은 3대 세습에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나 박금철 당 조직비서를 일순간에 숙청한 전례가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아무리 권세가 커도 북한에서의 '2인자'는 결국 허울일 뿐 실제로는 김 씨 일가가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