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는 특히 가계부채 위험성에 주목했다. 한국의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222.7%(새 GDP 기준연도 적용 시 207.4%)에 달하는 엄중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계부채와 맞물려 늘어난 주택 수요가 생산성 낮은 건설·부동산 부문에 대한 과잉 투자로 이어지는 악순환부터 요주의 대상이다. BIS는 “생산성과 성장에 지속해서 부정적 영향을...
이어 “일본 경험은 디플레이션이 길어질수록 중국 당국이 부채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결국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1990년대부터 디플레이션 늪에 빠졌다. 부동산과 금융시장의 거품이 꺼진 후 오랜 침체기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일본식 나선형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를 의식해 지난 6일 '은행권 자율적 관리 방식을 통해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 금융위와 같은 생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은행 각자의 영업계획이나 포트폴리오 운영과 관련해 적절한 자율적 여신상품을 통해서 구조가 유지돼야 된다는 입장은 금감원뿐...
2010년대 초반 EU의 재정위기 당시 과감한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으로 유로존의 부채위기를 막아내 ‘슈퍼 마리오’라는 별명을 얻은 드라기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1명이다. 그는 유럽이 경제적으로 미국과 중국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작년 9월 유럽을 구할 수 있는 보고서...
8월 금리 동결 이후 민간 연구원에서도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주요국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통화정책은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변화, 국내 물가 및 가계부채 문제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한 운영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나,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이어 금융시장·정책 동향과 민간∙정부 등 국가부채 현황 및 관리방향 등에서 시사점을 얻고자 한국과 일본 2개 국가를 방문하게 됐다고 면담 목적을 밝혔다.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63.0%, 2023년말, BIS)은 주요국 평균 수준이나 기업부채의 경우 150.4%로 한국(122.3%) 및 평균(92.4%)을 대폭 상회하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부동산...
민간 경제연구원에서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통화정책에 대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했고,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원)은 “고금리 유지의 적절성을 합리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8월 기준금리 동결이 ‘옳았다’는 분석은 찾기 힘들다. 어느새 한은이...
잦은 전쟁에 따른 왕실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되었지만 독점적인 기능에도 불구하고 민간 주식회사였다. 영란은행이 국유화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이다. 미국에서 중앙은행이 창립된 것은 1913년이다. 그러고 보면 지금 우리가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현대 금융의 역사는 그리 긴 것이 아니다.
자금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중개하는...
LH의 부채를 국가 몫으로 반영하지 않는 현재의 구조를 지적하는 시선도 있다. 공공택지 정책 특성상 시차가 길고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지만 정부의 직접적 재정 지출은 많지 않다 보니 LH의 부담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오지윤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택 경기 하강으로 매각이 지연되면 LH의 재정적 기회비용이 상승, 민간 회사에 토지를 매각함으로써 조성에...
다른 정부 기관도 참여했으며, 다음 단계에는 의회ㆍ민간 부문 핵심 이해 당사자들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국부펀드는 헤지펀드나 사모펀드처럼 운영되는 국영 기관으로, 상장기업 주식 매입이나 스타트업ㆍ비상장 기업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전략을 구사한다.
미국은 수년 동안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설립된 국부펀드가 글로벌 무역과 투자를 왜곡하고 불공정한 경쟁을...
기업과 가계를 합한 민간부채가 이미 GDP의 200%를 넘어선 상황이다. 현재 가계부문은 2020년 이후 주택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이 현저히 증가하였는데 주택가격이 급락할 경우 파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기업부문 역시 2020년 이후 미국의 대중국 견제정책과 코로나 위기 및 해외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로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등 9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부채 총액은 211조47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2% 늘어났다.
민간 금융사의 경우, 수익성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취약계층 지원이 위축될 수 있다. 최근 서금원이 햇살론15의 상환유예 실행률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은행권에 협조를 요청하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등 9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부채 총액은 211조47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2% 늘어났다.
민간금융사의 경우, 수익성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취약계층 지원이 위축될 수 있다. 최근 서금원이 햇살론15의 상환유예 실행률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은행권에 협조를 요청하자 “내년에 시장...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302.7%로 지난해 말(260.2%) 대비 42.5%포인트(p) 급등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탓에 자본총계엔 변화가 없는데 순차입금이 갑자기 늘었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의 순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말(27.3%)보다 15.6%포인트 뛴 42.9%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이 반영된 신규수주 물량이 점차 매출화되면서 향후 영업이익...
최종 계약서에 사인할 때까지 우선협상 대상자가 됐다고 안심할 수 없고, 정부와 한수원은 물론 필요하면 같이 들어갈 수 있는 국내 민간 기업들이 전부 힘을 합쳐서 뛰어야 될 것이다. (다만) 너무 걱정 마시라. 최선을 다해서 공식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도록 저부터 열심히 뛰겠다.
▲현재 국가 및 가계 부채 규모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아울러 부채 규모를 관리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기존 전세제도는 효용을 다했으므로 신유형 장기민간임대주택을 통해 국민에게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청년민간임대주택 ‘베르디움 프렌즈’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관련 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유형 장기임대주택이 기존 전세 제도를 대체할...
이와 함께 민간임대주택법 개정으로 6년 단기등록임대를 도입해 소형주택 공급을 활성화한다. 안심 전세 앱에서 임대인의 주택보유 건수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기금법 개정도 추진한다.
법안 발의와 함께 주택법과 도시정비법, 소규모주택정비법, 소득세법, 종합부동산세법, 지방세법 등 하위 법령은 9월 중으로 개정안을 마련하고 신속히 개정하기로...
가계의 소비여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계부채가 민간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에는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은 임금 상승률 확대, 물가상승률 둔화 등으로 가계의 소비여력이 개선되면서 민간소비의 회복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높은 가계부채 수준 등은 민간소비 회복에 구조적인 제약요인으로...
이 외에도 기보(1307억 원), 무보(7096억 원), KIC(130억 원) 등의 부채규모가 전년보다 모두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민간이 커버하지 못하는 금융 사각지대에 정책금융를 공급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정부의 직접 부채가 아닌 만큼 남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공공기관의 성격에 따라 발생하는 부채 성격을 구분해야...
2%(29조5760억 원) 늘어난 규모다.
국민 세금이 투입된 금융 공공기관의 부채 급증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는 국가 재정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오기형 의원은 “공공부문의 민간부채에 대한 보증은 공공부채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지금처럼 대위변제의 급속한 증가가 지속한다면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