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상봉 행사에서 조기 귀환한 사례는 이번이 첫 사례다. 앞서 2014년 2월 금강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당시 건강 악화로 구급차에서 북측 가족을 만난 할아버지가 서둘러 귀환했다. 2003년 7월과 2005년 11월에도 고령의 이산가족이 건강 문제로 조기 귀환했다.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을 마친 참석자 가운대 6명이 상봉 기간에 건강악화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조기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영실(88), 이오한(86), 이효국(90) 등 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자 5명은 지난 22일 오후 금강산호텔을 떠나 입경 절차를 밟다가 건강 악화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영실씨는 건강 악화로 1차...
구급차 상봉 조기귀환
건강 악화로 구급차에서 가족과 상봉한 김섬경(91) 할아버지와 84살 홍신자(84) 할머니가 오늘 개별 상봉을 마치고 조기 귀환했다.
김 할아버지와 홍 할머니는 21일 오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왔다. 정부 관계자는 “금강산 현지에서 의료진과 동반 가족이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김섬경(91)씨와 홍신자(84)씨는 “죽더라도 금강산에서 죽겠다”는 상봉 의지로 구급차를 타고 상봉장을 찾았다. 정부 관계자는 “두 분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의료진 및 가족들과 협의 끝에 내일 21일 오전 개별상봉을 마친 뒤 조기 귀환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봉자들은 북측 혈육을 위해 선물을 마련했다. 1인당 30㎏으로 제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