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969년 2월 27일 조중훈 창업주가 공기업이었던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부채만 27억 원에 달하는 부실기업이었다. 그러나 조 창업주는 “국익과 공익 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소명”이라며 과감히 인수를 추진했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간곡한 권유도 인수의 계기가 됐다.
같은 해 3월 1일 주식회사 대한항공이...
이번에 후진국 유형의 사고가 발생한 공사장은 국내 굴지의 공기업과 건설사가 책임진 곳이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같이 국내 건설업계의 간판급 업체마저 부실 공사로 분노를 자아내니 전국 공사판을 다 들추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생각만 해도 겁날 지경이다.
GS건설이 사과문에서 거론한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을 가리킬...
한편 산업부는 2일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주재 에너지공기업 긴급 경영상황 점검회의를 돌연취소했다. 3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 에너지위원회 민간위원 긴급간담회도 취소했다.
당정은 지난달 31일 서민생활 안정, 국제 에너지가격 추이, 물가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 채권시장 영향, 공기업 재무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속한 시일 내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을...
이와 함께 경영평가에서 경영성과 지표를 강화하는 등 공공성·효율성 간 균형 잡힌 지표체계를 구축한다. 이 과정에 지자체·지방공기업이 직접 참여해 맞춤형 평가지표를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지방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선 시·군·구가 설립하는 출자기관의 설립 타당성 검토 전문기관을 행안부가 지정해 사업성 판단 등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높인다. 출연기관의 경우...
여러 곳에 얽혀 있는 부동산 PF대출 구조상 한곳에서 부실이 발생하면 피해가 커진다.
레고랜드 사태가 대표적이다. 지방공기업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레고랜드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PF 대출을 기반으로 증권사 10곳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2050억 원을 발행했는데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채무 불이행에 빠지면서 유동화 증권과 연관된...
부실 출자회사 관리 강화를 예고한 상황이다.
다만 연말까지 30조 원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출자회사 관리가 뒷북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전의 재정 부담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진다면 경영 책임을 서민에게 돌린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
박수영 의원은 "정부와 주주의 투자와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전의 방만한 경영으로 껍데기뿐인 공기업으로...
정부는 향후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도개선, 재무위험기관 집중관리, 재무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개별사업 위주의 위험관리체계를 기관 재무구조 전반에 대한 위험관리체계로 전환해 대외위험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부실 출자회사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재무위험기관의...
공공기관 ‘철밥통’ 노조의 반발은 말할 것도 없고,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이 아직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 개혁의 발목을 잡을 리스크다. 공공기관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을 통한 효율 제고도 중요하지만, 나아가 시장형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와 경쟁체제 도입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 부실경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민간기업은 시장에서 반드시 퇴출된다.
계약 단계에서 임금 수준을 낮추는 방안, 경영평가(경평) 성과급을 손보는 방안, 부실 기관에 성과급 자진 반납을 유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청사 1인당 면적이 지나치게 큰 기관의 경우 일부 매각이나 공간 재조정도 진행할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으로 2013년 216.6%에 달하던 공공기관 부채비율을 2016년 167.0%까지 낮추는 등 성과를 낸...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공공주도 경제’의 잘못된 기조 탓에 공공기관 부실경영과 도덕적 해이로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고 국민 부담을 키우는 구조가 심화했다. 공익을 지키면서 효율적 경영으로 적정 이윤을 내야 하는 시장형 공기업들도 탈(脫)원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같은 정권 시책의 총대를 메는 일에만 충실했다. 전문성이나 경영능력 없는 정치권...
이 같은 상황에서 공공기관 부실과 부채 증가 등이 잇따르자 방만 경영을 혁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지난 5년간 공공기관수는 29개 증가했고 인력은 11만6000명 늘었다. 공공기관 부채는 작년 말 기준으로 583조 원에 달하며, 지난 5년간 84조 원 증가했다. 그럼에도 평균 보수는 중소기업 2배, 대기업보다 8.3% 정도 많다. 하지만 생산성은 계속 하락하고...
원 수석부대변인은 "인수위는 상식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 뿐인데 청와대 측에서 감정적으로 해석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민 세금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간 부실공기업 문제는 새 정부가 국민과 함께 해결해야 할 큰 부담이자 책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영정상화, 부실을 털어내야 하고 대우조선해양은...
이어 “국민 세금 4조1000억원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은 KDB산업은행이 지분 절반을 넘게 보유한 사실상의 공기업”이라며 “회생 방안을 마련하고 독자 생존하려면 구조조정 등 고통스러운 정상화가 잇따라야 하고 새로 출범하는 정부와 조율할 새 경영진이 필요한 게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원 부대변인은 또 “정권 이양기에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부실공기업에서...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 문 대통령 동생 지인으로 알려져인수위 "부실공기업에 대한 비상식적인 인사, 사익 추구 의심할 수밖에 없어""문재인 정부, 내로남불 자행하고 있어""감사 요건 되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1일 KDB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대표 인사에 대해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강도 높게...
일본과 이탈리아 사례를 종합해 볼 때, 한국석유공사도 국가 에너지 자원 관리라는 공적 목적 달성과 부실경영 탈피라는 경영 효율성을 위해 ‘모회사가 투자 및 관리기능’을 수행하고, ‘자회사가 개발 탐사 사업’을 담당하도록 분리(물적분할 형태)하는 방식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② 사업을 분리한다면 우량ㆍ비우량 사업 분리와 개별 관리는...
이는 일본, 중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심지어 인도까지도 국영 석유 공기업을 부분 민영화하거나 자본시장 ‘상장’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여 ‘수익 경영’을 실현하고, 설혹 방만할 수 있는 공기업 경영을 내부 감독 외에 시장의 ‘외부 통제’라는 수단을 통해 혁신하고 있는 해외 사례들의 교훈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다. 이제 한국석유공사 개선...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공요금 때문에 공기업에 부채가 쌓이면 결국 국민 세금이 사용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공공 서비스 산업 측면에서 공기업 경영이 만성적으로 부실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정치적 고려에 따라 에너지 요금을 낮게 유지하면 에너지 낭비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기업 부채가 이처럼 많은 것은 정부가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형 정책사업을 공기업에 떠넘기고, 공기업들은 정부의 암묵적 지급보증에 기대 방만한 경영을 일삼으면서 빚만 늘린 탓이 크다. KDI는 이로 인해 ‘이중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기업 빚도 부실화하면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사실상 국가채무다. 그렇지 않아도...
경영진을 정권이 임명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견제할 감사까지 결국엔 정권이 임명하고 있다. 서로 견제하는 관계가 되기보다,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로 경영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금융 혁신은 뒷전으로 미루고, 제 식구 챙기기에 몰두한 행태는 부실과 방만 경영을 부추겨 금융산업의 장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acw@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논의의 시작은 ‘라임ㆍ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감독 부실’이었는데 결론은 ‘경영 효율화’로 귀결됐기 때문이다. 앞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을 유보하는 대신 상위 직급 감축, 해외사무소 정비 등을 단서로 달았다. 이에 금감원은 올 상반기 안에 기재부에 조직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