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의미상 차이가 분명한데, 막상 쓰려고 하면 받침이 ‘ㅎ’인지, ‘ㅅ’인지 혼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두 단어의 발음이 비슷해서 생기는 착오 때문일 것이다.
우선 ‘낳다’는 발음이 [나ː타]로, 낳아[나아]·낳으니[나으니] 등으로 활용한다. ‘낫다’는 [낟ː따]로 소리 내며, 나아[나아]·나으니[나으니] 등으로 쓰인다. 이 두 단어의 활용 형태를 살펴보면...
형님을 ‘성님’, 힘을 ‘심’이라 발음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ㅎ’을 ‘ㅅ’으로 소리 내는 지방 특유의 사투리로, ‘쉰소리’는 국어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신소리는 좋은 의미가 담겼다. 상대방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밑천을 아는데 신소리 말라고. 애아범? 사모나 한번 써보고 하는 말이야?”(박경리, 토지)...
어간 ‘ㅅ’은 ‘ㅇ’으로 시작되는 어미와 만나면 표기에 ‘ㅅ’ 받침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낫다’는 [낟따], ‘낫고’는 [낟꼬]로 발음하면 된다.
회사 앞 갈비집에서 갓 담근 김장김치에 공깃밥을 뚝딱 비웠다. 식당을 나서는데 식당 사장님이 김치 몇 포기를 싸주신다. 식당 앞 주스집에선 레몬차에 레몬청을 두 숟갈이나 더 넣어주신다. 감기를 한 방에 낫게...
뒷말 ‘방울’이 된소리 [빵울]로 발음돼 사이시옷 용법에 따라 ‘ㅅ’이 들어갔다.
많은 이들이 콧방울을 ‘콧망울’로 잘못 알고 있는 건 아마도 눈망울 때문일 것이다. ‘망울’은 작고 동그랗게 부풀어 두두룩한 모양을 표현한 말이다. 눈알 앞쪽의 도톰한 곳은 눈망울, 아직 피지 않은 잎눈이 부풀어서 곧 피어날 듯한 잎은 잎망울이다. 꽃망울은...
성실한 성격으로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만, 외부 미팅을 나갈 때는 자신의 새고, 어눌한 발음 때문에 긴장을 한다. 특히 전화통화 할 때 곤란한 상황이 여러 번 있었는데, 한 번은 상대방이 ‘사장님’을 ‘차장님’으로 알아들어 낭패를 보기도 했다.
실제로 발음은 전달력뿐만 아니라,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새는 발음, 혀...
‘밥힘’에서 ‘ㅎ’이 뒤에 이어지는 모음 ‘ㅣ’의 영향을 받아 ‘ㅅ’으로 바뀐 ‘ㅎ 구개음화 현상’으로 ‘밥심’만이 표준어다. 즉 ‘밥힘’은 존재하지 않는 단어로 사용해선 안 된다. 남이 뒤에서 도와주는 힘 혹은 어떤 일을 끝까지 견디어 내거나 끌고 나가는 힘을 의미하는 ‘뒷심’도 ‘뒤+힘’에서 온 말이다. 그런데 [뒤ː씸/뒫ː씸]으로 발음돼 사이시옷...
“젓가락은 받침이 시옷(ㅅ)인데 숟가락은 왜 발음은 똑같은데 받침이 디귿(ㄷ)인지 너 아니?”
“….”
“자기 국문학과잖아.”
“4학년 때 배우는 거라서 잘 몰라.”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주연배우 고 이은주와 이병헌이 나눴던 대사다. 멜로 영화의 새 장을 열며 2001년 개봉된 이 영화는 풋풋하고 아련한 첫사랑의 감성을 전하며 수많은 관객들의 찬사를...
잘못된 발음은 ‘ㄷ’, ‘ㄹ’ 발음이 되지 않는 혀 짧은 소리를 내는 경우와 ‘ㅅ’ 발음을 할 때 ‘th’ 번데기 발음을 하는 경우다.
‘ㄷ’, ‘ㄹ’ 발음이 안 되는 혀 짧은 소리는 혀의 아랫면과 입의 바닥(구강저)을 연결하는 설소대가 짧아 혀 운동이 제한되는 설소대 단축증과 함께 혀를 잘못 사용하는 습관이 원인.
‘ㅅ’ 발음을 ‘th’ 소리로 발음하는 것도...
노홍철은 “평소 ‘ㅅ’발음을 영어 ‘th’로 발음해 놀림을 받았다”며 “‘ㅅ’이 연달아 있는 단어일 경우 영락없이 발음이 새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노홍철과 같은 고민을 하던 올라이즈 밴드 우승민도 ‘th발음’ 교정에 동참했다. 이에 때아닌 두 사람 사이에 ‘th발음’ 대결이 벌어졌다.
노홍철의 발음 교정 선생님은 노홍철에게 “‘th발음' 뿐...
노홍철 목욕법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노홍철 ㅅ(Θ)ㅏ우나 가서 뭐해요? "" "노홍철 목욕법 정말 궁금해" "노홍철 목욕법 엄청 빡빡 밀거 같애" "근데 사실 안궁금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노홍철 목욕법은 24일 밤 11시 20분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머리에 재치”라며 머리채를 쥐어잡는 개그를 보이기도 했다.
또 “사장님이 ㅅ 발음을 못하는데 효린 짱이면, 어디서 욕을 하고 있어?”라며 뺨을 갈겼다. 결국 양꾼기획 사장은 “쩝쩝하다”며 나섰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카리스마 제대로다. 효진 멋지다", "노래 연기에 이어 개그에도 진출할 생각이 있으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음 시옷(ㅅ)을 지읒(ㅈ)으로 발음하는 언어유희의 대가 개파르타는 고심 끝에 웃음을 폭발시킬 ‘그 한 단어’를 찾는 데 성공했다. 관객참여 개그의 달인 아3인도 한 방을 터뜨릴 아이템을 준비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정규리그 후반부로 올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까푸치노와 양세진 역시 기존 코너에 비밀무기를 더해 방청객 평가단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사실 우리 발음도 정확하지 않다. 프랑스인들은 까르푸를 두고 "꺄흐프흐"에 가깝게 발음한다.
이렇게 같은 단어를 갖고도 서로 다르게 부르고 말하는 시대다.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다. 다국적 기업이 발전하고 토착화되면서 일어난 오류 아닌 오류인 셈이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가 세계화에 나서면서 각각 현지식으로 브랜드를 부르고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