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이틀째 이어진 대규모 항공편 취소의 영향으로 홍콩을 찾은 수천 명의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위대는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의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12일부터 공항을 점거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4시30분께 홍콩 국제공항은 전날 시위대 수천명이 공항 점거 농성을 벌이자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지한 바 있다. 180개 항공편이 결항돼 홍콩 공항은 사실상 폐쇄된 상태였다.
홍콩 시위는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법에 반발하며 시작됐다. 이후 시위 양상이 진정한 보통선거 실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퇴 요구 등으로 확산하면서 약 10주째...
중국 정부도 최근 홍콩 시위대에 대한 강도 높은 경고를 반복해 무력진압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의 양광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격한 시위자들이 경찰을 공격했다”며 “이는 심각한 범죄이며 테러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폭력 범죄는 무자비하게 진압돼야 한다”며 “홍콩...
전일 중국 정부 관계자가 “시위가 점차 테러리즘으로 변질 되고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했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 정부가 이를 빌미로 강경하게 대응을 한다면 홍콩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이는 위안화의 약세요인이다. 결국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부각 및 홍콩발 위안화 약세로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홍콩 시위대의 홍콩 공항 점령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원ㆍ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노딜 브렉시트 우려, 친기업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에게 열위를 보이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스위스 프랑은 2017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에선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한쪽 눈이 실명위기에 처하자 이에 격분한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에선 대선 예비선거에서 친기업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좌파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장중 한때 30% 이상...
홍콩국제공항이 12일 시위대에 의해 점령되고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국내 여행업계가 대체 항공편 물색 등 비상 대책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행사들은 정확한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홍콩에서 귀국하려다 발이 묶인 여행객을 위한 편의 및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 홍콩으로 출발할...
12일(현지시간) 홍콩 송환법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홍콩 공항에 몰려들며 항공편 체크인 및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다.
공항 측에 따르면 홍콩 도착 항공편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편이 오늘 하루 모두 취소됐다. 현장에는 약 5000명 이상의 시위대가 모여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항 측은 항공기 운항 재개에 대해 전하지...
MTR는 시위대의 방해로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드워드 야우 홍콩 상무경제발전장관은 “홍콩에서 물류와 소매업이 100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 두 분야가 압력을 계속 받으면 지역 고용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경기 침체가 쓰나미처럼 올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콩 경제는 무역 의존도가 높아 미...
이 밖에도 일부 시위대는 홍콩 섬과 카오룽 반도를 잇는 터널 입구를 잠시 막았다가 흩어지는 '플래시몹'을 벌이는 등 도시 곳곳에서 산발적인 게릴라식 행동에 나섰다.
송환법 반대 시위 초기에는 대체로 집회가 평화로운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야간에 도로 곳곳을 점거하는 등 게릴라식 시위를 벌이고 이에 경찰이 강경 진압을 하는 등 격화하는...
시위대는 홍콩 최고지도자인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범죄인 인도법의 완전한 철폐와 경찰 폭력에 대한 수사, 민주주의 개혁과 사임 등을 요구하지만 캐리 람은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으며, 중국 중앙정부가 계속 이런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캐리 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이미 범죄인 인도법이 죽었다고 선언했다”며 “체포된 시위자 사면 등 일부...
또 시위에 이어 총파업 예고까지 있어 5일(현지시간) 홍콩 교통이 마비될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관광객이 많은 번화가에서 지난 주말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전날 신계 지역에서 열린 시위에는 주최측 추산 15만 명이 참가했다. 시위대 일부가 쇼핑객으로 붐비는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도로를 점거하면서 경찰과 격렬하게...
홍콩 정부가 시위대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되레 혼란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은 4일 새벽까지 이어졌고, 경찰은 불법 집회 등의 혐의로 20명을 체포했다. 홍콩 정부는 “시위에서 폭력 행위가 있었다”며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국가 주권에 도전하는 과격한 시위를 강하게 비난한다”는 성명을 냈다.
전날 오후 시위 행진에는 주최 측 추산, 12만...
심지어 중국 정부는 2014년 우산혁명 당시에도 기자회견을 열지는 않아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홍콩 주재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날 성명에서 “가라앉은 기업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홍콩 정부의 확고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위대에 대해서도 폭력 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위엔룽 지하철역에서 지난 21일 흰 옷을 입은 괴한들이 검은 티셔츠를 입은 시위대와 시민을 습격해 45명이 부상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폭력에 가담한 24~54세 남성 12명을 체포했으며 그 중 9명이 ‘삼합회’로 불리는 홍콩 갱단 관계자다.
폭행 사건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경찰 현장 도착이 늦어졌다는 점을 들어 갱단과의 결탁을...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에 대한 반발로 7주 연속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으며 시위대와 중국 정부가 폭력적인 대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책임감 있게,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시위대가 장기간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이 앞으로도 올바르게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날 일부 시위대가 홍콩에 파견된 주요 중국 정부 기관에 계란을 던지거나 국장에 먹칠을 하고 시설 곳곳에 낙서를 하는 등 항의의 화살이 중국으로 직접 향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위 주최 단체인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약 43만 명이 참가했다. 경찰 추산은 13만8000명이었다. 시위대는 범죄인 인도법의 완전한 철회 이외에도...
홍콩 현지 방송에 따르면 23명 시위자도 부상했으며 그 중 3명은 중상이다.
초창기에 시위는 정부 시설이 집중된 홍콩섬 중심부에서 시위가 일어났지만 이달 들어서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들어오는 관문인 카오룽반도 쪽 교외로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시위대는 람 장관의 사임이나 보통선거 도입도 요구하며 홍콩은 물론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시위대의 모든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말해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한 정부 견해 재검토나 체포된 사람들 석방 등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으며 자신의 사임도 부인했다.
시위에 나선 홍콩 시민은 범죄인 인도법 철회 이외에도 선거 제도 개혁 등도 요구하고 있어 시위가 조기에 수습될지는 불확실하다.
시위 주최 측 중 한 곳인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시위는 이날 카오룽반도의 번화가 침사추이에서 시작됐으며 시위대는 홍콩과 중국 본토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관문인 웨스트카오룽역까지 행진했다. 본토 관광객에게 홍콩의 실정을 호소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체로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시위가 진행됐으나 중국 관광객과의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 경찰이 삼엄하게 경비했다. 주최 측은 23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