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 경제가 지금 도약과 축소 균형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새로운 발상과 과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6공화국 시절 경제기획원·재무부 장관부터 최 부총리의 전임인 현오석 전 부총리까지 경제 정책을 지휘했던 원로들이 참석했다.
전임 현오석 경제팀은 소신과 지도력 부족으로 정부 출범 후 1년 반의 시간을 허비했다. 지난 대선 때 최대의 화두였던 경제민주화는 세력간 힘겨루기에 휘말려 용두사미로 끝났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요체인 창조경제는 아직도 개념이 모호하다. 이런 상태에서 새로 들어선 최경환 경제팀이 경기부양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이자 답답한...
최 부총리가 보인 행보는 과감성과 자신감 측면에서 전임자였던 현오석 전 부총리와 구별된다. 우선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동원의 규모다. 최 부총리가 취임 8일 만에 총 41조원 재정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 부총리도 지난해 17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지만 최 부총리 쪽의 액수가 ‘한국판 양적완화’로 불릴 만큼 더 큰 규모다....
한편 담화문의 내용에 앞서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를 두고 경제부총리가 담화문을 발표한 배경이나 발표자가 적절하느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경제부총리의 담화문 발표는 두 번째로, 앞서 현오석 전 부총리는 지난해 철도파업 국면에서 민영화 논란 등을 해명한 바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보다 최경환 부총리가 더 능력가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국회가 경제뿐 아니라 모든 정책의 중심이 돼 버렸고, 최 부총리는 경제관료 출신이지만 오랫동안 정치판에서 활약했던 사람이니 경제의 정치화 현상을 감당하는 데에 전임 총리보다 나을 것이라 본다.”
△2기 경제팀의 우선과제는 무엇이라 보나.
“지금 한국경제는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치 경력도 단단하고, 현오석 전 부총리보다 동원능력도 낫다고들 하니 기대도 하지만, 이를 최 부총리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 규제만 있는 게 아니라 언론, 시민사회가 가하는 규제도 대단하다.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내수진작을 가로막고 있는 우리 사회 전체의 이런 질곡을 제거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과...
풀어 보면 회복세를 타던 부동산 시장이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의 ‘부동산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시장이 위축됐다가 최근 신임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LTV·DTI 대출규제 완화 논의에 힘입어 활력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최근 신규분양 물량이 쏟아지며 공급과잉 우려까지 나온 데 대해 “예의 주시해야겠다”면서도 “민간에서 분양하겠다는 것을 통제하는...
이는 작년 현직에 있었던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등이 공개석상에서 금리인하를 요구한 것과 비슷하다.
또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만든 금융중개지원대출(옛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를 늘린 것도 일치한다. 한은은 지난 24일 오는 9월부터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한도를 종전 12조원에서 15조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오석 체제에서 유명무실해졌던 ‘책임장관제’의 실현이 예고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날 인사 명단에는 모두 6명의 기재부 전현직 관료가 이름을 올렸다. 추경호 기재부 1차관이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했다. 기재부 1차관에는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2차관에는 방문규 기재부 예산실장이 임명됐다. 또 이석준 2차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일하면서는 현오석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도와 박근혜 정부 '1기 경제팀'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희경(49)씨와 2녀를 두고 있다.
◇ 추경호 신임 국무조정실장 약력
△대구(54)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
현오석 경제부총리도 비교적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세법개정안에서는 2015년부터 종교인 전체소득의 20%에 소득세를 매기는 방안을 발표했고 올 2월 임시국회에서는 사례금 대신 아예 ‘종교인 소득’을 신설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안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도 비교적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 여론이 잠잠해지자 종교계의 반발을 넘지 못했다....
가계의 소비여력을 확충하기 위해 현오석 전 부총리의 1기 경제팀에서는 고용률을 높이는 것이 한 가지 접근방식이었다. 하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취업자 수는 늘렸지만 임금상승률은 작년보다 오히려 줄어 전체적인 구매력 상승 효과가 미비했던 것. 저임금을 받는 임시직이나 비정규직 등의 일자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기변동으로 이들의...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는 여러 면에서 현오석 전 부총리와 판이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취임을 전후해 한 가지 모습만은 같다. 부총리 취임과 함께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가는 패턴이다. 최 부총리는 조만간 발표하게 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리겠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현 전 부총리가 새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시점에서 가계부채를 한국경제의 중점과제로 꼽은 것이다.
결국 현오석 전 부총리가 이 총재가 취임한 바로 다음날 축하를 위해 부리나케 한은으로 달려가야했던 것처럼 최 부총리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세대 대학 선후배인 두 수장이 앞으로 어떻게 정채공조를 이뤄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경제혁신 3개년계획, 공공기관 정상화 등
수많은 국정과제 추진기반 마련에 혼신의 힘을 다해주신
현오석 부총리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현오석 부총리님과 함께
우리 경제를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해온
기획재정부 직원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민생 경제가 어려운 엄중한 상황에서
부총리라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렸지만 체감을 못 하게 한 데에 국민들에게 미안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재부 기자단을 만나 “앞으로 훌륭하신 분이 오시니 저보다 훨씬 잘 하시리라 믿고 바통을 넘겨드리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이같이 이임 인사를 전했다.
후임 부총리에 대해선...
그동안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이끌었던 박근혜 정부 1기 경제팀은 경기회복 불씨에 안간힘을 쏟아지지만 소비회복에 마땅한 답을 내놓지 못한 체 경제지표는 살렸지만 실물경제는 뇌사상태 직전까지 가져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이끌 2기 경제팀은 내수를 살리지 못하면 한국 경제의 희망이 없다는 각오로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배수진을...
그동안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이끌었던 1기 경제팀은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어렵게 살린 경기회복의 불씨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우리 경제가 축소지향적인 균형으로 계속 가서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미래위험인 고령화 통일대비 좀 어렵지 않겠느냐”며 “좀 더 확대균형적인 스탠스를...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별도의 이임식 없이 영상 메세지 형식으로 퇴임사를 대신하며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부처의 장관이 별도의 이임식을 갖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영상 메시지에서 현 부총리는 자신의 임기 동안 수고해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하면서 새 부총리와 함께 경기 회복의 동력을 잘 살려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