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걸림돌’로 작용해왔으며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는 무리한 배당을 요구했으나 표 대결에서 패배했다. 업계에서는 엘리엇의 철수로 현대차그룹의 가장 큰 악재가 해소됐으며 미래 신사업 투자와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의 최대주주는 현대모비스(21.43%)이며 국민연금과 정몽구...
“여전히 불투명한 거시경제 환경과 정부정책 이슈(지배구조 개편) 등은 기업들을 사업 재편의 장으로 내몰 것이다” 유상수 삼일회계법인 거래자문(CF)리더는 “적잖은 기업들이 현금 확보 차원과 ‘선택과 집중’을 위해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라며 올해 M&A시장이 100조 원대 이상으로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생존...
지난 2018년 초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지배구조 개편 차원의 그룹사와 대주주간 지분 매입·매각을 통한 순환출자 완전 해소를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엘리엇이 현대차-현대모비스 합병, 지주회사 체제 전환, 8조3000억 원 규모의 고배당 등을 요구하고 의결권 자문사 ISS등이 동조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엘리엇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2.9%, 현대모비스 2.6%, 기아자동차 2.1% 지분을 지난해 말 전량 매각했다.
엘리엇은 2018년 4월 당시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를 투입해 3개사의 주식을 매입하고 경영 참여를 선언하며 현대차그룹을 괴롭혀왔다.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편 과제를 앞두고 엘리엇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특히 현대차그룹 주식 매매로 손실을 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2018년 초 15만∼16만 원에서 최근 12만 원으로 하락했다.
이번 엘리엇의 철수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미래차와 모빌리티 사업을 향한 중장기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사업 일부를 분할한 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한 바 있다.
업계에선 현재 성장 중인 해운업이 내년 현대글로비스의 가치 등락의 키를 쥐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 단가 인상의 여력에 한계가 있다”며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올 들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중국시장도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지 법인에서 생산관리를 담당해온 이용탁 상무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현지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중국 사업 재편에 나섰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리더십 강화를 통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정의선 현대기아차 수석부회장은 ‘속도’에 더해 방향과 힘을 모두 갖춘 디테일을 더 단단히 할 M&A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사업 확장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M&A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5일 유상수 삼일회계법인 거래자문(CF)리더(사진)는 “여전히 불투명한 거시경제 환경과 정부정책 이슈(지배구조 개편) 등은 내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지배구조 개편 무산 이후 현재까지 묵묵부답입니다. “그룹의 주요 현안인 만큼, 시장과 주주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는 게 공식입장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재계의 분석도 쏟아져 나옵니다.
예컨대 큰 손 '국민연금'이 현대차 지분을 늘렸거나, 전통적인 우호지분 가운데 하나인 ‘캐피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향후 사업 영역의 50%는 플라잉카(PAV)와 로보틱스 사업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직원과 조직간의 소통을 주문하는 한편, 옛 보고 문화 근절 등 효율적인 업무 추진도 강조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22일 서울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 사업전략과 방향성 △효율적인 업무 추진 △임직원과 조직간의...
이 연구원은 “지난 9월 23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앱티브(Aptiv)와 자율주행 합작사를 설립했고 현대모비스도 지분에 참여했다”며 “현대모비스의 경우 지분을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보다는 그룹 내부의 기술내재화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또 “지배구조 개편 노력의 일환으로 합리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도...
현재까지 구체적인 시기ㆍ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른 리스크나 순환출자구조 해소 등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주주 일가가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이들을 통해 나머지 계열사의 지분을 간접적으로 소유해 계열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현대차그룹의 경우 정몽구 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만 4조1000억 원으로 상속세 규모는 2조4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외국인 주주의 반대로 지배구조 개편에 실패한 바 있다. 현재 4개의 순환출자 고리와 금융계열사 보유 등으로 단기간에 지주사 전환은 어려우며 상속세 재원 확보도 여의치...
재계 한 관계자는 “호실적은 주주들에게 배당, 시세(또는 평가)차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면서 “정 수석 부회장이 주주들을 만족시킬 지배구조 개편과 포스트 현대차 그룹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어렵지 않게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가가 오르면 오너 입장에서도 좋다. 지배구조 개편 비용도 줄일 수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회사를 포함해 그룹 관계사와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인도와 브라질 사업부는 현재 수익성이 개선돼 채무 부담을 완화시키고 있지만 현대기아차 신차 출시와 신규 거래처 수주,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 등 신규 사업으로 차입 규모가 늘어 재무 부담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군산공장 인수에 투입될 자금 2500억...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질문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투자자들과 현대차그룹 등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많은 투자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한다"며 "수익을 최대화하고 수익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투자자의 목표와 현대차그룹의 목표가...
올해 하반기부터 코스피상장사들의 기업지배구조 공시가 의무화되는 한편 한진그룹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이 지배구조 개편에 적극 나선 영향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지금까지 대기업 재벌들이 거미줄식으로 최소한의 지분으로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는 등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지주사 전환 등...
정부 기조를 감안할 때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순환출자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주요 계열사의 주가도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현 시점에서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할 경우 과정상의 비용이 최소화될 수 있다는 점도 지배구조 개편의 유인으로 작용한다.
지주회사 체제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