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은 속음으로 읽히는 것은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고 규정, 우리에게 익은 소리만을 표준어로 삼았다. 따라서 육월, 오륙월, 십월, 구십월·초팔일, 솔나무, 바늘질 등과 같이 쓰는 건 맞춤법에 어긋난다. 반드시 유월, 오뉴월, 시월, 구시월, 초파일, 소나무, 바느질이라고 말하고 써야 한다.
어린 시절, 하늘은 맑은데 비가 내리면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며...
그런데 ‘ㅣ’모음 역행동화가 일어난 말은 방언으로 봐서 원칙적으로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애비’, ‘에미’가 입에 착착 감겨도 원형인 아비, 어미만이 바른말이다. 같은 이유로 애기, 오래비, 왼손잽이, 아지랭이, 곰팽이 등은 아기, 오라비, 왼손잡이, 아지랑이, 곰팡이 등으로 써야 한다. 그런데 ‘ㅣ’모음 역행동화가 일어난 형태가 굳어 표준어로...
매스미디어와 대중문화는 그동안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규정한 표준어를 유일한 주류언어로 간주하며 다수에게 표준어 사용을 강권하며 사투리의 설 자리를 잃게 했다.
그뿐만 아니다. 드라마나 영화, 코미디에서 사투리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차별적 묘사, 편견에 가득 찬 전형화를 지배적인 이미지와 관습적 서사, 스테레오타입의 캐릭터를...
대신 일본말에 뿌리를 둔 ‘삐끼’가 떡하니 표준어로 올라 있다. 의미는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순화어를 밝히지도 않았다. 언중의 입길에 많이 오른다 하여 표준어로 인정했다지만 불편하기 짝이 없는 말이다.
삐끼는 끌어당긴다는 뜻의 일본어 ‘히쿠(ひく)’에서 파생된 명사 ‘히키(ひき)’를 강하게 발음하면서 생긴 말이라는 설이...
일부 지역에서는 덕대 대신 ‘덕자'로도 불리나 이는 방언으로 덕대가 표준어다.
다시마는 지방 함량이 적고 전체의 절반 이상이 당질이다. 당질을 구성하는 성분 중 난소화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약 20%를 차지해 다이어트나 변비치료에 효과적이다.
알긴산은 담즙산이나 지방과 결합해 배설되기 때문에 체내 지방 축적이나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억제에...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규정 제17항에 따른 것이다. 아궁이/아궁지(ⅹ), 어중간/어지중간(ⅹ), 딸꾹질/딸국질(ⅹ), 천장/천정(ⅹ) 등이 이 규정에 해당한다. 볼썽사납다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볼썽없다’는 보기에 역겹고 보잘것없다는 뜻의...
몽우리와 멍울만이 표준어이다.
그렇다면 몽우리는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일까, ‘꽃봉우리’일까? 장래가 기대되는 희망찬 젊은 세대를 비유해 이르기도 하는 이 말은 꽃봉오리가 맞다. 꽃봉오리는 줄여서 봉오리라고도 한다. 봉우리는 산꼭대기의 가장 높이 솟은 부분으로, 산봉우리를 말한다. 꽃에 대한 표현은 봉오리, 몽우리라는 것만 기억하면 크게 헷갈릴...
김웅열 자주 영업팀장은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만큼 온라인 스토어에 쓰이는 단어까지 한글 표준어 규정에 맞게 제작할 정도로 한국의 문화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다양한 콘텐츠, 상품에 대한 고객 의견, SNS를 통한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서 쇼핑몰 그 이상의 ‘트랜드 허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다리미, 꿰미 등 원형을 밝히지 않은 표준어들도 있다. 따라서 반드시 알림이, 깨움이, 돌봄이 등으로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순 없다. 하지만 이러다 우리말에 혼란이 일까 걱정이다. 재떨이, 옷걸이, 때밀이, 절름발이 등의 말에까지도 변화가 올 수 있어서다. 국가가 정한 법을 국민이 따라야 사회가 안정되듯 언중이 어문 규범을 지킬 때 말글살이가 편안하다.
“일여덟 살 먹은 아이가 과자를 먹고 있다”처럼 일고여덟의 준말 ‘일여덟’도 표준어다. 여덟에서 아홉 정도 되는 수는 ‘여덟아홉’이며, 준말은 ‘엳아홉’이다.
열이 조금 넘는 수를 일컬을 때는 ‘여남은’이라고 표현하면 된다. ‘열 하고 남다’라는 뜻에서 비롯된 말인 듯싶다. ‘여라문’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잘못된 말이다. 스물이 조금...
이 말은 2011년 표준어로 인정받았다. 그해 여름 언중이 일상적으로 많이 써왔던 ‘입말’ 짜장면, 맨날, 복숭아뼈 등과 함께 우리말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다 해서 바른말이 됐다.
비가 오거나 끄물끄물한 날이면 부침개가 당긴다. 고소한 기름 냄새를 맡는 순간 찌뿌드드하던 몸은 가벼워지고 입맛도 살아난다. 왜일까? 소리연구가 배명진 교수는 잘 달궈진 프라이팬에...
당시 리지는 “학창시절 장래희망이 무엇이었냐”고 MC 문희준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리지는 “원래 꿈은 아나운서였다”고 말했다.
리지는 “공부를 잘할 땐 2등급 정도 나왔다. 아나운서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가수에서 아나운서를 하기가 참 어렵더라. 그래서 이제 MC가 되기로 결심해 매일 표준어를 연습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몸에 대해 말한 김에, 많은 이들이 표준어로 잘못 알고 쓰는 ‘무릎팍’도 짚고 가자. ‘가슴의 판판한 부분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 가슴팍이니 무릎 역시 ‘무릎팍’으로 생각할 만도 하다. 하지만 무릎을 속되게 이르는 말은 무르팍이 바른말이다. 표준어를 소리 나는 대로 적되 단어의 원래 형태를 밝혀 적는다는 한글맞춤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몇 해 전 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중국 명보(明報) 등 외신은 IS가 6일(현지시간) 선전용 웹사이트에 중국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로 된 음악 파일 ’우리는 무자히드(Mujahid·이슬람 성전 전사)’를 공개했다고 8일 보도했다.
IS의 선전기구인 ‘알하야트 미디어센터’가 배포한 4분 6초짜리 노래에는 “우리는 무자히드, 뻔뻔한 적은 우리 앞에서 벌벌 떨 것이다. 이 전장에서...
그런데 비슷한 발음의 몇 가지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규정에 따라 겨우살이만이 표준어로 올랐다.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지니며 가지가 둥근 형태로, 차로 끓였을 때 구수한 맛과 향을 내는 식물도 ‘겨울살이’가 아니라 겨우살이다.
‘한겨울 동안 계속해서’라는 의미의...
아울러 중국 하얼빈 대학교는 한국의 서울대, 연세대, 교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인하대, 부산대, 건국대 등과 교류를 맺고 있으며 중국에서 중국 표준어 발음이 가장 정확한 하얼빈 시에 위치하고 있다.
본과 86개 학부 전공 중에서 희망전공을 자유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문과 이과 모두 가능하고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1월 초 중국 입학 후 예과...
어원에서 멀어진 형태이지만 굳어져 널리 쓰이는 것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 제5항에 따라 삭월세는 버려지고, 사글세만이 국어사전에 올랐다. 어원이 뚜렷하지만 언중 사이에 많이 쓰이는 사글세가 표준어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런데 사글세, 전세 등은 빌려 사는 것일까, 빌어 사는 것일까? ‘빌리다’는 ‘남의 물건이나 돈 따위를 나중에 돌려주거나 대가를...
그런데 ‘초생달(初生-)’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초승달로 발음이 굳어져 초승달만이 표준어로 올랐다. 즉, 한자에서 왔지만 순 우리말처럼 변한 말이다. 따라서 매월 초 하늘에는 초승달만 뜰 뿐 초생달은 절대로 뜨지 않는다.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인 이승과 ‘사람이 죽은 뒤에 그 혼이 가서 산다고 하는 세상’인 저승 역시 어원은 ‘이 생(生)’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