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민심을 잃었고, 민주당은 대안이 되질 못했다. 민생고에 찌푸린 부산·경남(PK)의 추석 풍경이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유기준 의원은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물가 폭등과 전세난 등 민생 얘기뿐이었다”며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反)한나라로 옮겨간 것은 아니고 무당파로서 지지를 보류하고...
여야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다. 그러나 민심은 결코 어느 한쪽 편을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만을 재확인했다.
이 기간 있었던 여론조사 지표도 ‘박빙’으로 흘렀다. 한나라당 후보는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야권은 한명숙 전 총리의 불출마로 사실상 박원순 변호사로 확정됐다.
◇ 여야가...
그는 “안철수 현상이 나타난 것은 정치권에 대해 국민이 자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여론이 진정되는데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추석 민심을 쭉 돌아보니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 개혁하고 서민 속으로 들어가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당리당략에 따른 정쟁에 몰두한 결과다. 그러면서도 여야는 이날 오후 일제히 서울역으로 이동, 귀성객 민심 잡기에 나선다. 국회는 뿌리친 채 다가올 10.26 재보선에만 열중하는 셈이다.
국회가 이날 본회의를 무산시킴에 따라 당장 사법부의 공백이 예상됨은 물론, 지난 6월 제출된 조용환 헌법재판관 내정자 선출안은 3개월 이상...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초대형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추석민심이 곧 선거 초반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안철수 돌풍’에 빨려들어간 중도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에선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들을 맞는다. 대학등록금 인하 방안, 추가감세 철회 등이 담긴 민생정책 홍보물을 각 지역당에...
민생 문제에 대해 남의 탓, 세계 경제 탓으로 돌리는 것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번 추석에는 이산가족이 함께 자리하지 못하게 됐다”며 “정부는 추석을 계기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추석민심을 다잡기 위해 서울역에서 귀성객 환송인사를 할 예정이다.
그는 "이들이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많이 끌겠지만 현실 정치가 호락호락한 게 아니다"며 "추석 전후 민심의 흐름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내부에서 나오는 `김황식 총리 차출론'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고위 관계자는 "멀쩡하게 잘 계신 분을 놓고 뜬금없이 차출설이 나오고 있다...
못해 민심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면서도 "복지와 재정은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며 "국민의 복지요구와 재정건전성 강화에 대한 주문의 조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적의 해법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안양 남부시장을 방문해 추석을 앞두고 민생물가를 점검하면서 "서민들에...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와 오세훈 시장은 재난 불감증에 걸려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질타했고, 김 원내대표도 “작년 추석에 이어 서울은 물 수(水)자 수도(水都)가 됐다”며 “서울 물난리는 오 시장의 명백한 인재”라고 비판했다.
또한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 서초구 지역의 고승덕 의원(한나라당), 곤지암천 범람으로 인명피해를 입은...
어릴 때야 세배돈과 오랜만에 보는 사촌들과의 만남 등이 설레어 손꼽아 기다리던 설이지만 부쩍 뛰어버린 장바구니 물가에 구제역으로 병든 가축 때문에 고향 민심이 흉흉해져 넉넉해야 할 명절이 더욱 쪼그라드는 모습이다.
부모님과 친지들을 위한 선물을 들고 가야할 두손이 무거워졌고, 자식같은 소와 돼지를 땅속에 묻은 고향 어르신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할 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직사회 공전이 장기화되지 않기 위해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가급적 추석 전 임명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월례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새로 임명될 총리와 장관은 개편되는 인사검증 시스템에 따라 임명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