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최전선에서 가장 민감한 카드였다. 지난해 7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항공기 부품과 반도체, 현미경 등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산 대두와 밀 등 농산물에 25%의 보복 관세를 매겼다. 이 충격으로 최대 시장인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은 급감했고, 가격 역시 크게 떨어졌다.
설상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손해를 보더라도 안보는 미국과의 확실한 동맹을 선택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다자주의에 입각한 자유시장 경제 원칙 천명을 통해 경제 문제를 원칙에 입각하여 처리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우리 기업 또한 기업활동의 국내 이전(reshoring)이나 글로벌가치사슬(GVC)의 근거리화 및 단순화 등 코로나19에 의해 초래된 변화와 중국의 보복에 대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중국은 사드보복에서 보듯, 그들 이익과 어긋날 때 주변국을 무자비하게 찍어누르고 길들이려 한다. 정경분리 같은 건 애초에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안미경중의 비현실적 허상에 매달린다. 위기를 부르는 착각이다.
우리에게 어떤 카드가 있나. 치명적인 경제 타격,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 오겠지만 미국 말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 중국과 깊게 얽힌 경제...
이원석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수석연구원은 “미국이 화웨이 제재에 이어 중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SMIC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미국의 대중국 견제 대상은 앞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라며 “중국 역시 사안별로 미국에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은 미ㆍ중 관계에서 추가적인 갈등 이슈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고 전제하고 관련 위험에...
최근 몇 주간 35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이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코카콜라와 디즈니, 포드자동차 등 많은 다국적 기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장비 부문을 선도하는 제약업체 애벗래버러토리스 등이 소송에 나섰다고 F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매년 3700억 달러(약 432조5300억 원)에 이르는 중국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양국은 올해 초에 가까스로 ‘1단계 무역 합의’에 이르렀고, 미국은 중국을 작년 8월 지정한 ‘환율조작국’에서 ‘관찰대상국’으로 하향 조정했다.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을 계기로 중국의 대안으로 각광 받고...
트럼프 정권, 틱톡·위챗 사용금지 추진 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도 제재 대상 포함
최근 들어서는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유명 소셜미디어와 반도체 업체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 희생양이 된 것이 바로 세계 젊은이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끄는 동영상 앱 틱톡과 중국인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된...
무역법 제301조는 타국이 미국에 불공정 무역 관행을 적용할 때 대통령에게 관세 포함, 제제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도 미국산 돼지고기, 대두, 자동차 등에 관세를 물렸다.
해당 조치에 대해 올해 9월 15일 세계무역기구(WTO)의 1심 역할을 하는 분쟁해결기구(DBS) 전문가 패널은 국제 무역규정 위반이라며 중국 손을 들어줬다. 미...
미국에 PVC 생산 시설을 둔 업체도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한화솔루션, LG화학 등은 중국 내부에서도 PVC를 만들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중국의 움직임은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성격이 짙다"며 "우리 제품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지도 않고, 오히려 중국 내부적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만큼 별다른 여파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관심사항은 바이든이 집권하면 트럼프가 확대해온 미-중 무역전쟁을 통한 ‘중국 때리기’ 정책과 함께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보호무역 정책에 변화가 발생할 것인가이다. 바이든이 집권하더라도 중국에 대한 견제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어도 그 방식에 있어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반복되었던 예측불가능한 일방적 보복조치 대신...
이렇게 명단에 등재된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중국과의 무역, 중국에 대한 투자 등이 금지되고 직장 및 체류 허가의 제한, 경우에 따라서는 벌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가 부과된다. 명단에 오를 기업이 행동을 수정할 수 있는 일정한 유예 기간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확실히 트럼프 정부의 움직임과 관련 있다. 미국 상무부는 18일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 동영상 앱...
슈퍼 301조는 1989년부터 1990년까지 한시법 형태로 제정됐던 역대 가장 강력했던 조치로, 통상법 301조를 대폭 강화해 USTR가 의무적으로 무역관행을 살펴보고 무역보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3년간 공식 만료된 슈퍼 301조를 부활시키기도 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빈번하게 거론되는 법 조항은 아니었다. 미국이 1990년대...
이재수 전국경제인연합회 지역협력팀장은 "이번 판결은 결국 미ㆍ중 무역분쟁이라는 큰 틀에서 봐야 한다"며 "이번 판결을 바탕으로 중국이 보복을 강화하는 등 무역분쟁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며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어떤 상황이든 현재에서 무역갈등이 심화하는 것은 우리 산업계에 좋지 않다"며...
미국의 무역법 제301조 적용이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1990년대 미국이 WTO의 분쟁 해결 절차를 따르기로 동의하면서 ‘사문화’된 경향이 있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모든 회원국을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WTO의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반이며 보복 조치 전 WTO 판단을 받도록 한 분쟁 조정 규정을 어겼다며 WTO에 제소했다.
이에 따라 WTO는...
앞서 2017년 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구축에 따른 중국의 무역 보복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극단적인 중국 의존도를 벗어나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섰고, 그 끝에 아세안TF를 추진했다.
아세안TF의 시작은 가동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중국 공장...
안보 측면에서는 “미·일 관계를 중심축으로 하면서 중국이나 한국과도 대화해 나가겠다”며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의 강제징용자 판결 문제에 대해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서 모두 끝났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의 관방장관 시절 한국에 대한 발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스가는 2018년 1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한일 위안부...
이는 한일 무역갈등에도 극적인 반전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우리 정부 역시 기존의 수출 규제 대응방식과 통상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지난해 7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노역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핵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단행했다. 8월에는 자국 기업이 수출할 때 승인 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
전문가들은 WRO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이 미국의 면화 수입을 차단하는 등 보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면화 수출은 올 들어 지금까지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7월 면화 수출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206% 급증했다. 따라서 중국은 미국의 WRO 조치에 보복할 만한 충분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데이비드 번바움 국제...
외교 갈등은 무역분쟁으로 옮겨붙었다.
호주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의 차세대 이동통신망 5G 사업 참여를 금지한 데 이어 4월에는 코로나19 발원지 관련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요구하자 감정이 뒤틀린 중국은 보복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5월 호주의 4개 도축장에서 생산된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호주산 보리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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